김가영(김가영 SNS)
김가영(김가영 SNS)
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중 한명이라는 의혹을 받는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결국 고정으로 출연하던 라디오에서 자진 하차했다.

4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 방송 초반 DJ 테이는 이 같은 소식을 직접 전했다.

테이는 “어제 방송 후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프로그램을 위해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제작진은 본인과 협의를 통해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가영(김가영 SNS)
김가영(김가영 SNS)
김가영 기상캐스터는 ‘깨알뉴스’ 코너를 그동안 진행해 왔다. 테이는 김가영의 하차소식을 알리면서 이 자리를 민자영 리포터가 채운다고도 설명했다.

김가영은 故 오요안나가 세상을 떠나는 과정에서 직장 내에서 괴롭힘을 이어오던 4명 중 한명으로 거론되며 논란이 됐다.
김가영(MBC ‘뉴스데스크‘ 캡처)
김가영(MBC ‘뉴스데스크‘ 캡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故 오요안나 유족의 말을 빌어 “은근히 괴롭히던 사람 중 한명이 김가영”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어 “김가영이 故 오요안나의 장례식에도 오지 않았다”고도 전하며 논란을 키웠다.

이러한 논란에도 김가영은 예정된 방송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다시금 비난을 받았다.

김가영은 자신이 고정으로 출연하던 굿모닝 FM과 MBC TV ‘뉴스데스크’ 등에 얼굴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러나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MBC 측은 김가영의 출연분에 대한 댓글창을 폐쇄하기도 했다.

논란 이후 첫 프로그램 하차를 하게된 김가영의 향후 행보 또한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앞서 지난 3일 한 매체는 단독보도를 통해 “김가영이 SBS TV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하차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후 제작진 측은 “김가영 하차는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MBC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김가영(김가영 SNS)
김가영(김가영 SNS)
그러나 MBC의 라디오 방송에서 자진하차 하면서 김가영에 대한 조사가 어느정도 결론에 다다른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MBC측이 김가영 등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결과 대신 자진 하차라는 행보를 나타냄에 따라 사실상 故 오요안나에 대한 가해를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말들까지 나온다. 이러한 행보를 토대로 결국 골 때리는 그녀들 역시 하차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란 게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가영(김가영 SNS)
김가영(김가영 SNS)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