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연예인병 걸렸다? 그냥 싸가지 없는 것”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자신을 둘러싼 연예인병 논란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아이유는 11일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살롱드립2’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여러 소문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유는 “여러 이야기가 들려올 수 있지만, 나는 연예인병에 걸리지 않았다. 그런 말은 거짓말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아이유는 스스로를 ‘집순이’라고 표현하며 “나는 집에 있는 걸 정말 좋아한다. 화장을 했을 때와 안 했을 때의 모드가 완전히 다르다. 온·오프가 확실하게 구분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지은과 아이유로 이름이 다른 것도 한몫한다”며 “내가 이지은으로서 타고난 가장 좋은 점 중 하나가 자기객관화”라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누군가 나를 흉볼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이 ‘아이유가 연예인병에 걸렸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나는 내가 잘났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군가 나를 싸가지 없다고 말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건 그냥 내가 싸가지가 없는 거다. 연예인병 때문이 아니라 타고나기를 그렇게 태어난 것”이라며 재치 있게 답했다.

또한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들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타격을 크게 받지 않는 편이다. 그 부분에서는 운이 좋은 것 같다. 사람들이 내 외모나 실력에 대해 악플을 달아도 괜찮다. 못생겼다, 노래 못 한다, 연기 못 한다는 말들은 악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허위사실 유포에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아이유는 “하지만 내가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하면, 그것은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혼자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뿐만 아니라 내 회사, 그리고 협업하는 기업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아이유는 “어릴 때 누군가를 때렸다는 이야기가 떠돌기도 했다. 그런데 나는 동생 외에 누구를 때려본 적이 없다. 이런 식으로 넘어가면 안 된다. 적당히 해야 한다”고 악의적인 루머에 대해 경고했다. 1인 기획사 설립 후 연봉 200억원을 번다고 알려진 아이유는 “부모님이 나한테 유산 상속을 해주겠냐. 남동생이 결국 다 받을테니 더 많이 효도하라고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아이유는 최근 박보검과 함께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공개하며 배우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