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웨딩화보 / 출처 : 김새론 개인채널
故 김새론 웨딩화보 / 출처 : 김새론 개인채널


故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비보 후, 베일에 싸여 있던 남편 A씨가 입을 열었다. 그는 4번의 짧은 만남 끝에 초고속 결혼을 감행했지만, 안타깝게도 100일도 채우지 못하고 파경을 맞은 사연과 함께 폭행 및 임신설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유튜브 채널 통해 공개된 남편의 절규

지난달 팬들의 곁을 떠난 배우 故 김새론의 남편 A씨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25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김새론 남편 입장문 공개 (수상한 김새론 전 남친)]’라는 충격적인 제목의 영상을 통해 A씨의 입장을 세상에 알렸다. ‘가세연’ 측은 A씨와 김새론의 결혼 증명서와 함께 그의 장문의 입장문을 공개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A씨는 입장문에서 “아직도 비통한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가 나서는 게 맞는가 수없이 고민했지만, 일부 세력에 의해 너무나 왜곡된 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고인과 본인의 명예훼손이 심각하다고 판단,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故 김새론 웨딩화보 / 출처 : 김새론 개인채널
故 김새론 웨딩화보 / 출처 : 김새론 개인채널
번개처럼 스친 사랑, 60일 만의 결혼 그리고 파국

A씨에 따르면, 평범한 삶을 살던 그는 2024년 11월 중순 지인의 소개로 김새론을 처음 만났다. 짧은 시간 동안 강렬한 끌림을 느낀 두 사람은 만난 지 채 60일도 되지 않은 2025년 1월 12일, A씨가 거주하던 미국에서 지인들만 참석한 채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사랑에 눈이 멀어 너무 빠르게 결혼을 결정한 점, 장거리 연애의 현실적인 어려움, 성격 차이 등으로 인해” 두 사람은 합의 하에 결혼 무효화를 진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시작된 사랑은 안타깝게도 짧은 시간 안에 씁쓸한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故 김새론 웨딩화보 / 출처 : 김새론 개인채널
故 김새론 웨딩화보 / 출처 : 김새론 개인채널
“미국 집은 방음 안 돼… 폭행은 있을 수 없는 일”

고인을 폭행했다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 A씨는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제가 미국에서 거주하는 집은 방음이 매우 취약한 다세대 아파트라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가 들어올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물리적으로 폭행이 불가능한 환경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미국에서 폭행은 심각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하며,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엄격한 교육을 받아온 저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김새론과 처음 만난 후 2024년 1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총 4번 만났는데, 11월을 제외하고는 매달 김새론이 자발적으로 미국을 방문했다”라며 “폭행이나 감금 같은 터무니없는 일이 있었다면 왜 스스로 미국에 왔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오히려 그는 김새론의 장거리 비행의 고충을 헤아려 미국에 머무는 동안 경제적, 정서적으로 최대한 지원했다고 주장하며, 폭행 관련 사진이 있다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필요하다면 경찰 조사에도 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故 김새론 웨딩화보 / 출처 : 김새론 개인채널
故 김새론 웨딩화보 / 출처 : 김새론 개인채널
임신설? “만남 횟수와 시기상 불가능… 피임도 철저”

A씨는 임신 및 협박 의혹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임신 이야기가 나온 시점은 2025년 1월인데, 우리는 처음 2024년 11월 중순에 만났고, 진지한 관계는 11월 말부터 시작되어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더불어 “육아를 계획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김새론은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라고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임신이나 협박 등을 통해 김새론과 결혼을 진행했다는 주장은 고인을 심히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판한 A씨는 “어떻게 협박으로 결혼할 수 있겠나. 우리는 서로 사랑했고, 김새론 역시 적극적으로 결혼에 동의했으며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최근 ‘가세연’은 배우 김수현이 故 김새론이 15세였던 2015년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김수현 측은 교제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미성년자 시절이 아닌 성인이 된 후라고 해명하며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또한, ‘가세연’은 연예 유튜버 B씨의 영상 때문에 김새론이 생전 큰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B씨는 김새론이 이미 결혼한 상황에서 낙태를 했다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하며 진실 공방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