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에 40kg 감량 성공했지만 오한·이명 등 이상 증세 호소.

전문의는 ‘요요의 시작’이라며 뜻밖의 경고를 건넸다.

코미디언 홍윤화가 체중 감량 후 몸에 이상증세를 느꼈다고 밝혔다. SBS ‘동상이몽2’ 캡처
코미디언 홍윤화가 체중 감량 후 몸에 이상증세를 느꼈다고 밝혔다. SBS ‘동상이몽2’ 캡처


개그우먼 홍윤화가 9개월 만에 40kg이라는 놀라운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최근 예상치 못한 건강 이상 증세로 병원을 찾은 근황을 공개했다. 단순히 살이 빠져 건강해졌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그녀의 몸은 이전과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급격한 체중 변화가 가져온 낯선 증상들은 무엇이었을까.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홍윤화, 김민기 부부가 함께 대학병원 가정의학과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윤화는 이 자리에서 40kg 감량 후 겪고 있는 몸의 변화와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살 뺐더니 찾아온 뜻밖의 오한



코미디언 홍윤화가 체중 감량 후 몸에 이상증세를 느꼈다고 밝혔다. SBS ‘동상이몽2’ 캡처
코미디언 홍윤화가 체중 감량 후 몸에 이상증세를 느꼈다고 밝혔다. SBS ‘동상이몽2’ 캡처


홍윤화가 가장 먼저 호소한 증상은 바로 ‘추위’였다. 그는 “원래 추위를 전혀 안 탔는데, 살을 뺀 뒤로는 오한에 시달린다”며 “손이 달달 떨릴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따뜻한 4월을 앞둔 3월이 춥다고 느끼는 건 태어나서 처음”이라며 낯선 경험에 대한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비만 전문가인 오상우 교수는 의외의 진단을 내렸다. “지방은 우리 몸의 체온을 유지하는 단열재 역할을 한다”며 “그 단열재가 줄어들면서 몸이 변화에 적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다이어트 후 많은 사람이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오히려 건강해지는 과정의 일부라는 것이다.

태어나 처음 들어본 영양 불균형



문제는 추위뿐만이 아니었다. 홍윤화는 이명 때문에 잠을 설치고, 작은 충격에도 멍이 쉽게 드는 등 또 다른 이상 증세를 토로했다.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했던 증상들이 연이어 나타나자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오 교수는 “이명의 원인은 매우 다양해 다이어트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일시적인 영양 불균형 때문일 수 있다”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에 홍윤화는 “영양 불균형이란 말을 태어나서 처음 들어본다”며 특유의 유머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보양식이 부른 요요의 그림자



더 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홍윤화는 떨어진 면역력을 보강하기 위해 보양식을 챙겨 먹었고, 그 결과 체중이 다시 4kg 늘었다고 밝혔다. 건강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전문의의 시선은 달랐다.

오 교수는 “그것이 바로 요요의 시작”이라고 단호하게 지적했다. 그는 “체중이 다시 늘기 시작하면 폐경 후 유방암,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암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무리한 다이어트 후 찾아올 수 있는 요요 현상의 위험성을 강하게 경고했다. 성공적인 감량 이후의 체중 유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