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수의 뮤직비디오로 다시 소환된 16년 전 미개봉 영화

송혜교 인스타그램
송혜교 인스타그램


배우 송혜교가 16년 전 강동원과 함께한 사진 한 장을 공개해 이목이 쏠린다. 두 사람이 서로를 애틋하게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다.

송혜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잠시 20대 때로 다녀올게요”라는 문구를 덧붙여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과 함께 특정 감독의 이름도 언급했다.

단순한 친분 과시나 과거 회상으로 보기에는 다른 배경이 있다. 이 사진 한 장에는 16년 전 한 영화와 최근 공개된 뮤직비디오가 얽혀있는 사연이 존재한다.

사진의 출처는 16년 전 영화였다



송혜교가 공개한 사진은 2010년 제작된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의 일부인 ‘러브 포 세일’의 한 장면이다. 당시 송혜교는 20대 후반, 강동원은 30대를 앞둔 시점이었다.
이 작품은 ‘지구를 지켜라!’를 연출한 장준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송혜교가 사진과 함께 장 감독의 이름을 태그한 이유다.

‘러브 포 세일’은 사랑을 사고파는 미래 시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국내에선 정식 개봉하지 않아 아는 사람만 아는 영화로 남았다.

가수 뮤직비디오 통해 재조명된 배경



16년이 지난 지금 이 영화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가수 주형진의 신곡 ‘가을의 밤’ 뮤직비디오 때문이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러브 포 세일’의 장면들을 재편집해 제작됐다.

송혜교는 이 뮤직비디오를 공유하며 16년 전 작품과 동료 배우, 감독을 동시에 소환한 셈이다. 잊혔던 작품이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다시 생명력을 얻은 것이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20대 모습이 풋풋하다”,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 몰랐다”, “뮤직비디오 덕분에 좋은 작품을 알게 됐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송혜교는 차기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