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하는 순간 놓치는 작품들. 넷플릭스 다음주 종료 예정작.
넷플릭스 홈 화면을 무의미하게 스크롤하는 데 지쳤다면 잠시 멈출 필요가 있다. 고민하는 사이,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작품들이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나중에 봐야지”라며 찜 목록에 넣어둔 작품이 있다면 당장 확인해야 한다. 당장 내일(26일) 사라지는 작품부터 10월 말, 11월 초에 떠나는 영화들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할로윈 시즌, ‘이틀’ 남은 공포 스릴러
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 1~5편이 모두 다음주 종료된다 / 넷플릭스
10월 말 할로윈 시즌과 맞물려 공포, 스릴러 장르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 있다. 바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 전체(1~5편)가 10월 26일 서비스 종료된다.
죽음의 운명에서 벗어나려 해도 결국 정해진 순서대로 끔찍한 사고를 당한다는 독창적인 설정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작품이다. 5편을 정주행하려면 시간이 빠듯하다.
영화 이블데드(2013) / 넷플릭스
극한의 고어와 긴장감으로 호러 팬들 사이에서 수작으로 꼽히는 만큼, 할로윈 밤을 짜릿하게 보내고 싶다면 마지막 기회다.
놓치면 아쉬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액션과 볼거리를 선호하는 시청자들도 서둘러야 한다. 라이언 고슬링과 에밀리 블런트 주연의 액션 코미디 ‘스턴트맨’(10월 28일 종료)은 유쾌한 매력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로빈훗(1991) / 넷플릭스
십자군 전쟁에서 돌아온 로빈훗이 폭정을 일삼는 노팅엄 영주에 맞서 싸우는 고전적인 영웅 서사를 담았다. 케빈 코스트너의 전성기 시절과 당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영화 원더우먼 1984 / 출처:kinolights
한국 영화 팬이라면... ‘JSA’ 다시 볼 마지막 기회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 넷플릭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 영화는 이영애, 이병헌, 송강호, 신하균 등 당대 최고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 앙상블을 볼 수 있다.
분단의 아픔을 독창적인 미스터리 구조로 풀어내며 개봉 당시 580만 관객을 동원, 단순한 흥행을 넘어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켰다. “브라우니, 브라우니.” 등 수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남긴 이 작품을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소개된 작품 외에도 다양한 영화와 시리즈가 매달 넷플릭스에서 추가되고 또 사라진다. “언젠가 보겠지”라는 생각은 후회로 남을 수 있다. 찜 목록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이번 주말에는 사라지기 전 꼭 봐야 할 작품들을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지희 기자 jeehee@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