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 700억 투입된 디즈니플러스 야심작
현빈과 정우성의 숨 막히는 대결… 공개 10일 만에 글로벌 차트 2위 점령
벌써 시즌2 제작 확정,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 온라인 호평 쏟아져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메이드 인 코리아’ 방송화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메이드 인 코리아’ 방송화면




영화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로 충무로를 평정한 우민호 감독이 OTT 시리즈로 새로운 흥행 신화를 쓰고 있다. 디즈니플러스의 야심작 ‘메이드 인 코리아’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흥행 돌풍의 중심에 섰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는 지난 3일 디즈니플러스 글로벌 톱10 TV쇼 부문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12월 24일 첫 공개 이후 10일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독보적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700억 대작 1970년대 격동기를 그리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메이드 인 코리아’ 포스터. 디즈니플러스 제공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메이드 인 코리아’ 포스터. 디즈니플러스 제공


‘메이드 인 코리아’는 격동의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대한민국 경제사의 암흑기이자 격변기를 무대로, 나라 전체를 자신의 수익 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야심가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신념의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총제작비 70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며 공개 전부터 스케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주 공개된 3, 4회에서는 권력 실세들이 드나드는 고급 요정의 마담 배금지(조여정 분)가 새롭게 등장하며 극의 긴장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현빈과 정우성의 팽팽한 대립 구도에 조여정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내부자들 감독의 첫 시리즈 도전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메이드 인 코리아’ 방송화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메이드 인 코리아’ 방송화면


이번 흥행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단연 우민호 감독의 연출력이 꼽힌다. 그동안 스크린에서 굵직한 사회 비판적 메시지와 인간의 욕망을 섬세하게 그려온 그는 ‘메이드 인 코리아’를 통해 처음으로 시리즈 연출에 도전했다.

우 감독은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마약왕’ 등에서 선보였던 특유의 파격적인 연출력과 숨 막히는 심리 묘사를 6부작 시리즈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영상미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촘촘한 전개는 “역시 우민호가 우민호했다”는 찬사를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시즌2 확정 열기는 계속된다



총 6부작으로 제작된 ‘메이드 인 코리아’는 현재 4회까지 공개됐으며, 본격적인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매회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에 힘입어 당분간 글로벌 순위 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놀라운 점은 시즌1이 베일을 벗기도 전에 이미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제작진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시즌2는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시즌2가 벌써 기다려진다”, “OTT 드라마 퀄리티가 아니다. 그냥 영화다”, “배우들 연기력에 소름 돋는다” 등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