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유행 다이어트의 위험한 실체와 건강 경고

사진 = unsplash.com
사진 = unsplash.com


요즘 건강 트렌드는 ‘지속 가능성’과 ‘균형’입니다. 그러나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빠른 체중 감량을 약속하는 극단적 방법들이 대세였고, 마치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상상하기 어려운 식단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왜 이런 선택을 했고,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하루 1,000칼로리… ‘스카스데일’의 함정

사진 = unsplash.com
사진 = unsplash.com


1979년 출간된 스카스데일 다이어트는 하루 1,000칼로리만 섭취하고, 그중 43%를 단백질로 채우는 방식이었습니다. 감자, 아보카도, 쌀 등 여러 식품을 제한했고, 단기간 감량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성인 권장 열량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어렵고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지나치게 제한적인 식단은 요요 현상과 영양 불균형을 부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몽만 먹으면 빠진다?



사진 = unsplash.com
사진 = unsplash.com
자몽 다이어트는 1920년대에 시작됐지만 1970년대에 다시 인기를 끌었습니다. 식사 전 자몽을 먹거나, 아예 자몽 중심 식단을 구성해 10~12일 만에 4~5kg 감량을 약속했습니다.

자몽은 영양가 있는 과일이지만, 과도한 열량 제한과 결합하면 지속 불가능한 방식이 됩니다. 단일 식품에 의존하는 다이어트는 대사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달걀과 와인? 충격의 식단

사진 = unsplash.com
사진 = unsplash.com
‘달걀과 와인 다이어트’는 하루 한 병의 와인을 포함한 식단이었습니다. 아침에는 달걀 1개와 와인 1잔, 점심에는 달걀 2개와 와인 2잔, 저녁에는 스테이크와 남은 와인을 마시는 구조였습니다.

과도한 음주와 극단적인 식품 제한은 영양 불균형뿐 아니라 간 건강에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과학적 근거보다 유행이 앞섰던 대표 사례입니다.

이틀은 파인애플만?

사진 = unsplash.com
사진 = unsplash.com


‘파인애플 다이어트’는 일주일 중 이틀은 파인애플만 먹고, 나머지 날도 극단적으로 열량을 줄이는 방식이었습니다. 파인애플의 소화 촉진 효과를 과장해 체중 감량과 성 건강 개선까지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특정 과일에만 의존하는 식단은 단백질·지방·미량 영양소 부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마법의 알약, 사실은 중독성 약물

사진 = unsplas.com
사진 = unsplas.com
1970년대 가장 위험했던 방식은 ‘마법의 다이어트 약’이었습니다. 당시 처방된 약물의 주성분은 암페타민 계열로, 식욕을 억제해 체중을 줄였습니다. 그러나 강한 중독성과 부작용으로 인해 결국 규제 대상이 됐습니다.

단기간 감량은 가능했지만, 건강과 삶 전체를 위협하는 대가가 따랐습니다.

왜 지금은 통하지 않을까

1970년대 다이어트는 ‘빠른 변화’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식습관 개선과 신체 균형을 강조합니다. 극단적 제한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의 핵심은 특정 식품이나 유행이 아니라,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함입니다. 그 시절의 유행은 사라졌지만, 교훈은 남았습니다. 건강은 지름길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