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물엿 듬뿍 넣은 ‘국민 밑반찬’ 조리법의 숨겨진 위험성

매일 먹는 집밥이 오히려 췌장 건강을 해칠 수 있었던 진짜 이유

사진 : 집밥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집밥 / 생성형 이미지
췌장 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흔히 술이나 기름진 고기를 꼽는다. 그러나 정작 매일 먹는 평범한 ‘집밥 반찬’이 조용히 췌장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설탕과 소금이 많이 들어간 달고 짠 반찬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밥과 총열량 섭취를 늘린다. 이런 식단이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상황이 췌장에는 가장 큰 부담이다.

‘건강식’이라는 믿음이 더 위험한 이유

계란말이나 멸치볶음은 대표적인 건강 밑반찬으로 꼽힌다. 하지만 조리 과정에서 설탕과 기름이 과도하게 들어가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사진 : 계란말이 / unsplash.com
사진 : 계란말이 / unsplash.com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설탕을 넣고 기름을 넉넉히 두른 계란말이는 생각보다 높은 당류와 열량을 포함한다. 계란 자체의 문제가 아닌, 반복되는 조리 습관이 췌장에 부담을 주는 것이다.
사진 : 멸치볶음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멸치볶음 / 생성형 이미지


칼슘이 풍부한 멸치 역시 설탕, 물엿, 올리고당 범벅이 되면 건강 반찬이라 부르기 어렵다. 바삭하고 달콤한 맛에 계속 손이 가는 것이 문제다.

단짠 ‘밥도둑’이 췌장을 공격한다

햄과 소시지를 케첩에 볶아낸 반찬 하나면 밥 한 공기를 비우는 것은 어렵지 않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거나, 아이들 반찬으로 지금도 만들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공육의 지방과 나트륨에 달콤한 소스까지 더해지면 최악의 조합이 된다. 강한 단맛과 짠맛은 필요 이상의 탄수화물 섭취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사진 : 장조림 / unsplash.com
사진 : 장조림 / unsplash.com
간장과 설탕에 오래 졸인 장조림, 마요네즈와 설탕을 듬뿍 넣은 ‘사라다’ 역시 마찬가지다. 채소나 고기라는 원재료만 보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사진 : 사라다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사라다 / 생성형 이미지


결국 췌장 건강을 지키는 핵심은 특정 음식을 금기시하는 것이 아니다. 식탁을 점령한 달고 기름진 반찬의 비중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 계란말이를 할 때 설탕을 한 꼬집 덜 넣고, 조림 요리의 간을 조금 싱겁게 맞추는 작은 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