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속 설포라판보다 강력한 항암 성분, 암세포 전이까지 차단

생마늘 그냥 조리하면 효과 절반… 10분만 투자해 알리신 극대화하는 법

암 예방 식품을 꼽을 때 브로콜리는 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다.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설포라판 덕분이다. 많은 이들이 건강을 위해 브로콜리를 식단에 빼놓지 않는 이유다.

하지만 영양학 연구들은 브로콜리보다 더 강력한 항암 효과를 내는 식재료를 지목한다. 특정 조건에서 유효 성분이 수십 배 폭증하며, 암세포의 생성부터 전이까지 전 과정에 개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식재료의 핵심은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그 효능이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이다. 같은 재료를 먹더라도 조리법에 따라 평범한 채소가 되기도, 암세포를 굶겨 죽이는 무기가 되기도 한다.

브로콜리보다 마늘이 주목받는 이유

사진 : 마늘 / unsplash.com
사진 : 마늘 / unsplash.com
마늘이 단순한 향신료가 아니라는 사실은 특정 성분에서 드러난다. 바로 마늘을 짓이거나 숙성했을 때 생성되는 알리신과 에스알릴시스테인이다. 이들은 브로콜리의 설포라판과는 다른 기전으로 암세포에 직접 작용한다.
사진 : 흑마늘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흑마늘


특히 마늘을 숙성시켜 만든 흑마늘 속 에스알릴시스테인 함량은 생마늘의 수십 배에 달한다. 이 성분은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도록 유도하고, 영양분 공급을 위한 신생 혈관 생성을 억제해 성장을 원천 차단한다.

알리신 역시 강력하다. 천연 항생 물질로 불리는 알리신은 체내 면역 세포인 NK세포와 T세포를 활성화한다. 암세포를 발견 즉시 공격해 파괴하도록 면역 시스템의 공격력을 높이는 것이다.

항암 효과 100% 끌어내는 섭취법

사진 : 다진마늘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다진마늘
항암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조리 전 10분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생마늘을 요리에 쓰기 10분 전에 미리 다지거나 짓이겨 공기 중에 두면, 알리인 성분이 효소와 결합해 항암 물질인 알리신으로 변한다. 이 간단한 과정이 항암 효과의 성패를 가른다.

사진 : 흑마늘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흑마늘


만약 위가 약해 생마늘 섭취가 부담스럽다면, 자극이 덜한 흑마늘을 선택하거나 마늘을 익혀 먹는 것이 대안이다. 마늘의 핵심 성분 중 하나인 유황 화합물은 열에 강해 익혀도 항암 효과가 상당 부분 유지된다.
사진 : 다진마늘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다진마늘
결국 마늘의 항암 효능은 어떻게 먹느냐에 달려있다. 매일 먹는 반찬 속 다진 마늘에 조금만 신경을 쓰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의 방어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브로콜리 일색이던 건강 식단에 영리한 변화를 줄 때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