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예방하려다 되레 열량 폭탄? 혈관 건강 지키는 가지 조리법은 따로 있었다
핵심 성분은 보라색 껍질에… 영양소는 살리고 기름 흡수 막는 의외의 비법
사진 : 가지 / unsplsh.com
하지만 약처럼 즉각적인 효과를 내는 ‘기적의 식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매일의 식탁에 오르는 흔한 채소 하나가 고지혈증 예방을 위한 중요한 단초가 될 수 있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그 채소의 효능을 절반도 누리지 못하는 방식으로 조리해 먹는다는 점이다. 영양 성분은 파괴하고 열량만 높여, 오히려 혈관 건강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여름철 식탁에 자주 오르는 가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가지는 수분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부담 없는 식재료로 꼽힌다. 그러나 혈관 건강을 생각한다면 가지의 속살이 아닌, 눈여겨보지 않았던 보라색 껍질에 주목해야 한다.
진짜 효능은 보라색 껍질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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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혈관은 잘못된 식습관과 염증에 취약해진다. 가지의 풍부한 식이섬유와 수분은 기름진 식단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가지의 장점을 온전히 누리려면 깨끗하게 씻어 껍질째 조리하는 습관이 필수적이다.
조리법 하나가 효능을 결정하는 이유
건강한 식재료도 조리법에 따라 독이 될 수 있다. 가지는 스펀지처럼 기름을 흡수하는 성질이 강하다. 평소 가지를 넉넉한 기름에 볶아 반찬으로 즐겼다면, 혈관 건강을 위해 먹은 음식이 오히려 높은 열량으로 부담을 줬을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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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건강을 위한 최적의 조리법은 기름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팬에 물을 약간 넣어 가지의 숨을 먼저 죽인 후, 소량의 기름으로 빠르게 볶아내는 방식이 좋다. 찜기에 쪄서 양념에 가볍게 무쳐 먹는 것도 훌륭한 대안이다.
양념 역시 중요하다. 간장이나 굴소스를 많이 넣으면 나트륨 섭취량이 늘어난다. 마늘, 파, 식초 등 향신료를 활용해 가지 본연의 담백한 맛을 살리는 편이 장기적인 혈관 관리에 훨씬 유리하다.
가지에는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 성분도 들어있다. 다만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칼륨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므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가지가 약을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이다.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다면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하며, 음식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관리 수단이다. 삼겹살, 튀김 등 고지방식을 즐기면서 가지 몇 조각을 먹는 것으로는 어떤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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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가지는 50대 이후 혈관 건강을 위한 식단에 올릴 만한 가치가 충분한 채소다. ‘껍질째, 기름은 적게, 간은 싱겁게’ 세 가지 원칙만 기억하면 된다. 막힌 혈관을 한 번에 뚫어주는 음식은 없지만, 이런 건강한 식습관이 쌓여 고지혈증 예방의 튼튼한 토대가 된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