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엘리프 카라아르슬란 SNS 캡처
9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더 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출신 여성 심판인 엘리프 카라아르슬란(24)이 심판 감독관인 오르한 에르데미르(61)과의 성관계 영상 유출로 튀르키에 축구 협회(TFF)로부터 영구 출전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논란의 중심에 선 카라아르슬란은 “유출된 영상 속 여성은 내가 아니다”라며 해당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면서 “이번 결정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법적으로 먼 길을 가야 하겠지만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 과정에서 팬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한다. 울고, 소리치고, 슬퍼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는 끝까지 내 대의를 지킬 것”이라며 “나는 피해를 입은 많은 사람 중 한 명일 뿐이고 내가 마지막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라아르슬란 측 법적 대리인도 “유출된 영상은 원본이 아니며 전적으로 AI를 통해 생성된 것”이라며 “이는 의뢰인과 전혀 관련이 없는 딥페이크 영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영상을 살펴보면 이미지가 선명하지 않고 관계 당사자들이 컴퓨터로 완전히 편집된 것을 아주 쉽게 알 수 있다”면서 “물질적, 도덕적 이득을 위해 완전히 다른 사람의 영상을 악의적이고 고의적인 의도로 만든 영상”이라고 말했다.
심판 감독관인 에르데미르 역시 “(해당 영상 때문에) 내 가족, 내 사회, 심판 커뮤니티에서 나의 영광은 날아갔다. 금전적인 손실은 물론 감정적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억울함을 호소했ㄷ.
한편 카라아르슬란은 튀르키예의 명문 축구팀 ‘베식타스’에서 선수로 뛰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접고 심판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미모의 얼굴과 몸매로 인스타그램에서만 43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