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중 폭행 사건 발생…피해 여성 “선처 없다”
사진 = X(엑스·옛 트위터)
탄핵 찬성 피켓 들었다가 폭행 당해
사건 당시 촬영된 영상이 7일 X(엑스·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며 빠르게 확산됐다. ‘탄핵 찬성 시위하는 사람 뺨 때리는 지지자’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영상에는 검은 모자를 쓴 한 여성이 탄핵 찬성 피켓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이때 지나가던 한 행인이 여성에게 다가와 피켓을 빼앗으려 시도했고, 이어 여성의 뺨을 강하게 내리쳤다. 폭행 장면이 영상에 그대로 담기며 충격을 자아냈다.
피해 여성 “선처는 없다”
영상 속 피해자로 알려진 A씨는 사건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즉각 가해자를 지구대로 불러 사건을 접수했고 고소 절차를 도와주셨다”며 “내일 병원에 갈 예정이며, 선처는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의 반응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한 비판과 함께 피해자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남의 귀한 딸에게 손을 대면 그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 “폭행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반드시 처벌받길 바란다”, “묻지마 폭행 수준이다. 공권력이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며 분노를 드러냈다.
사건의 법적 대응 및 경찰 조사 진행
서울 용산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가해자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이미 사건화돼 추가 조사를 통해 사건 경위를 명확히 파악할 것”이라며 “피해자의 신변 보호에도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정치적 의견 차이를 이유로 한 폭력이 공공장소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사회 전반에 걸친 폭력적 대응에 대한 경계와 의견 존중의 필요성이 다시금 강조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피해자 A씨는 “많은 분들이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다치긴 했지만 괜찮다”며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해 억울함을 풀겠다”고 덧붙였다.
탄핵 논란 속 이어지는 긴장감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탄핵 논란은 여야 정치권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의견 대립과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합법적인 시위와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며,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