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성 조작이었다”
김수현 사건 새 국면, 경찰 판단 나왔다

사진=생성형 이미지
사진=생성형 이미지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고 김새론 미성년 교제 의혹’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수사기관이 해당 주장과 관련해 “허위 사실 유포 및 조작 정황이 확인됐다”는 판단을 내리면서다. 특히 그동안 핵심 증거처럼 공개됐던 카카오톡 대화와 음성 파일에 대해 경찰이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장기간 이어졌던 논란의 흐름도 급격히 바뀌는 분위기다.

한동안 침묵 속에 법적 대응만 이어가던 김수현 측 역시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성수동 일대에서 수척해진 모습이 포착됐다는 목격담까지 전해지며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김수현 SNS
사진=김수현 SNS
■ 경찰 “미성년 교제 의혹 허위”…조작 정황 판단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 대표가 김수현과 고 김새론의 미성년 시절 교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도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공개됐던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음성 파일에 대해 경찰은 조작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일부 카카오톡 캡처본에서는 대화 상대 이름을 ‘김수현’으로 수정하거나, 메시지 일부를 편집한 흔적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공개된 음성 파일 역시 AI를 활용해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중학생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취지의 녹취를 공개했지만, 경찰은 해당 파일이 실제 음성이 아닌 AI 기반 합성일 가능성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극적이고 도덕적 비난 가능성이 높은 내용을 장기간 유포해 회복하기 어려운 이미지 손실을 초래했다”는 취지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의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사진=김수현 SNS
사진=김수현 SNS
■ 유족 측 변호사까지 피의자 전환…법조계도 충격

이번 사건은 유족 측 법률대리인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 큰 파장을 낳고 있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인 고상록 변호사는 “김세의 씨가 공개한 영장청구서에 ‘피의자 부지석’이라는 표현이 기재돼 있었다”며 “수사기관이 공범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특히 변호사가 기자회견 과정에서 공개된 자료와 허위 주장 유포에 직접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법조계 안팎에서도 충격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김수현 측은 고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미성년 시절 교제는 사실이 아니며 성인이 된 이후 교제했다고 선을 그어왔다. 이후에도 김수현 측은 지속적으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이어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직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남아 있는 만큼, 실제 재판 과정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역시 과거 일부 파일에 대해 ‘판정 불가’ 의견을 냈던 만큼 향후 재판 과정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김수현 SNS
사진=김수현 SNS


■ 성수동서 수척한 모습 포착…김수현 근황에도 관심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김수현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서는 김수현이 성수동 일대에서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으로 목격됐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얼굴이 많이 피폐해진 모습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현재 구조상 매달 수천만 원 규모의 고정 비용 부담과 광고 관련 소송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김수현은 논란 이후 광고 계약과 관련한 손해배상 문제, 이미 촬영한 작품 공개 일정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향후 수사 결과와 재판 흐름에 따라 활동 재개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사진=김수현 SNS
사진=김수현 SNS
일부에서는 이번 경찰 판단이 김수현 측에 유리한 흐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만약 향후 재판에서도 허위 사실 유포와 증거 조작 정황이 인정될 경우, 광고 위약금이나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사건이 완전히 마무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형사와 민사 재판이 각각 별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고, 최종 판결까지 수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럼에도 최근 경찰 수사 결과가 알려지면서 온라인 여론은 이전과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때 거센 비판 중심이었던 분위기에서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김수현이 긴 논란 끝에 실제 복귀 수순을 밟게 될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