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사우델’ 한국 오나
25일 이후 예상 경로 ‘촉각’
사진=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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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호 태풍 예상 경로…25~26일 오키나와 접근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사우델은 괌 인근 해상에서 북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풍속은 초속 24m다.
앞으로는 세력이 빠르게 강해질 전망이다. 주말을 지나면서 최대풍속 초속 40m를 넘는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고, 23~24일에는 최대풍속이 초속 49m 안팎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예상 경로는 비교적 분명하다. 사우델은 북서쪽으로 이동해 다음 주 초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으로 접근할 전망이다. 25~26일께 오키나와 부근까지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오키나와에 접근한 이후에는 예상 경로의 폭이 크게 벌어진다. 태풍을 움직이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치와 북쪽 기압골의 움직임이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망에서는 중국 쪽으로 이동하거나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 등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따라서 SNS 등에서 퍼지는 ‘18호 태풍 한국 상륙’, ‘한반도 관통’ 등의 전망을 확정된 사실처럼 받아들이기는 이르다. 기상청 역시 특정 수치예보 모델 하나만으로 한반도 상륙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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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예상 경로만 놓고 보면 사우델이 한반도를 직접 관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태풍이 한국에 상륙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나라 날씨에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상생활에서는 ‘간접 영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우델이 중국 쪽으로 서진하면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에 계속 머물면서 무더위와 열대야가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중기 전망에서도 다음 주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늦더위가 계속될 수 있다.
반대로 태풍이 오키나와 부근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틀거나 태풍 주변의 많은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와 북쪽의 상대적으로 찬 공기가 만나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할 수 있다.
특히 8월 말에서 9월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정체전선이 형성돼 이른바 ‘가을장마’ 형태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태풍이 우리나라에서 수백㎞ 떨어져 지나가더라도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제주와 남해안은 해상 상황도 살펴봐야 한다.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강풍반경이 커지거나 높은 파도가 밀려오면 제주 남쪽 먼바다부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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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결국 ‘다음 주 우산을 챙겨야 하느냐’다.
현재 단계에서는 가방에 작은 우산 하나를 넣어두는 편이 좋다. 다만 사우델 때문에 다음 주 내내 비가 온다는 의미는 아니다.
태풍의 진로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태풍이 직접 오지 않더라도 주변 수증기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비나 소나기가 갑자기 발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 주 중후반으로 갈수록 강수 예보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당장 21일에도 중부지방에는 비가, 남부지방에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소나기가 예상되고 있다. 태풍이 가까워지는 다음 주에는 현재 예보에 비 표시가 없더라도 출근 전 최신 예보를 다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우산을 챙겨야 할 시점을 굳이 나눈다면 24일까지는 지역별 단기예보를 확인하고, 25~26일부터는 사우델의 위치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제주·남해안에 거주하거나 출장·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바람과 파도 정보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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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서는 다음 주 여행이나 야외 일정을 미리 취소할 필요까지는 없다. 사우델이 한반도로 향할지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25일 전후 발표되는 최신 태풍 예상 경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키나와 부근까지 태풍이 접근하면 주변 기압계와의 관계가 지금보다 뚜렷해지면서 이후 이동 방향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정리하면 현재 18호 태풍 사우델의 예상 경로는 ‘괌 인근→북서진→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이다. 이후 중국으로 향할지,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지 등은 아직 유동적이며 한반도 직접 상륙도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한국에 오지 않더라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사우델의 움직임에 따라 늦더위가 길어질 수도 있고 반대로 많은 수증기가 들어오면서 강한 비가 내릴 수도 있다. 다음 주 출근 가방에는 접이식 우산 하나를 넣어두고, 아침마다 태풍 예상 경로와 지역별 강수 예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비법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