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이 홍보하던 바로 그곳!
악어봉·활옥동굴 등 충주 여행 코스 추천

‘충주맨’(김선태)은 떠났지만, 여행지는 남았다. 유쾌한 홍보 영상으로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던 충주시의 그 얼굴은 이제 자리를 옮겼지만, 그가 소개했던 충주의 풍경과 여행지는 여전히 그대로다. 충주호 절경을 내려다보는 악어봉, 동굴 속에서 카약을 타는 활옥동굴, 온천과 벚꽃길이 이어지는 수안보까지. 한 번쯤 화면으로 보며 궁금했던 그 장소들을 직접 확인하러, 지금 충주 여행을 떠나볼 때다.
사진=생성형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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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절경 한눈에…‘악어봉’ 트레킹

최근 충주 여행에서 가장 주목받는 명소는 단연 ‘악어봉’이다. 이곳은 충주호 위로 산 능선이 이어진 모습이 마치 악어 떼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오래전부터 사진 애호가와 등산객 사이에서 숨은 비경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야생생물 보호구역에 속해 있어 한동안 출입이 통제됐던 곳이기도 하다.

이 악어봉이 2024년 9월 정식 탐방로로 개방되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안전사고와 자연 훼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 1km 규모의 새로운 탐방로와 데크 계단이 조성됐고, 현재는 일반 관광객도 비교적 안전하게 오를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자리 잡았다.

탐방로는 충주시 살미면 일대에서 시작해 전망대까지 이어지며 편도 약 900m 정도 거리다. 왕복 약 1시간 30분 정도면 정상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어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는 난이도로 평가된다. 정상에 올라서면 충주호 위로 펼쳐진 산 능선이 실제로 악어 떼처럼 이어진 독특한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진=충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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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에서 카약 타는 이색 체험, 활옥동굴

충주 여행의 또 다른 핵심 명소는 ‘활옥동굴’이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시절 활석을 채굴하던 광산을 관광지로 재생한 공간으로, 내부 길이만 수십 km에 달하는 대규모 동굴이다.

현재는 약 2.5km 구간이 관광지로 조성되어 있으며, LED 조명과 다양한 체험 시설이 결합된 테마 동굴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동굴 내부의 물 위에서 카약을 타고 이동하는 체험이 대표적인 인기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동굴 내부 온도는 연중 약 11~15도 수준으로 유지돼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비교적 따뜻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계절에 상관없이 방문 가능한 관광지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충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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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풍경과 힐링 여행…수주팔봉·수안보 온천

충주에서 자연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수주팔봉도 빼놓을 수 없다. 충주호 주변에 자리한 기암 절벽과 강물이 어우러진 풍경이 특징이며, 출렁다리와 전망대가 조성돼 있어 트레킹 코스로 찾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며 SNS 여행 사진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여행의 마지막은 온천에서 마무리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충주 수안보 온천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온천욕과 숙박을 결합한 힐링 여행지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특히 벚꽃 시즌에는 온천 주변 벚꽃길이 유명해 봄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사진=충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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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체험·힐링까지…요즘 충주 여행이 뜨는 이유

최근 충주 여행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체험형 여행지’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롭게 개방된 트레킹 코스, 동굴 카약 같은 이색 체험, 그리고 온천 힐링까지 하나의 여행 일정 안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특히 수도권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자연 풍경이 중심이 되는 여행지이면서도 체험 콘텐츠가 계속 추가되고 있어, 최근 국내 여행지 가운데서도 꾸준히 관심이 높아지는 곳으로 평가된다.

충주는 거대한 관광도시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대신 자연과 체험이 균형을 이루는 여행지다. 충주호 위로 펼쳐지는 절경, 동굴 속 카약 체험, 온천에서의 휴식까지. 천천히 둘러볼수록 매력을 발견하게 되는 도시가 바로 충주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