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월 싼타페 파격 프로모션… 현금 할인에 ‘6개월 납입금 0원’ 할부까지 ‘투트랙’ 공세
‘국민 아빠차’ 왕좌를 둘러싼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의 경쟁이 8월, 정점으로 치닫는다. 중형 SUV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현대차가 파격적인 ‘투트랙’ 프로모션을 꺼내 들었다. 현금 구매 고객에게는 실구매가를 3천만 원대 초반까지 낮춰주고, 할부 고객에게는 ‘6개월간 납입금 0원’이라는 전례 없는 제안을 내놨다. 쏘렌토를 잡기 위해 작정한 현대차의 강력한 승부수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측정면2 (출처=현대차)
첫 번째 카드: ‘현금 할인’으로 3천만 원대 진입
현금 구매를 계획 중인 소비자라면, 싼타페의 가격표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5월 이전에 생산된 재고 차량에 한해 100만 원을 기본으로 할인하고, 기존 차량을 현대 인증중고차에 판매하는 ‘트레이드-인’ 혜택 50만 원 등 각종 프로모션을 중복 적용할 수 있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그릴 (출처=현대차)
모든 혜택을 최대로 적용할 경우, 총 할인액은 최대 280만 원에 달한다. 그 결과, 2.5 가솔린 터보 모델(시작가 3,662만 원)의 실구매가는 3,300만 원대까지 낮아져, 쏘렌토와의 가격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된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상부 (출처=현대차)
두 번째 카드: ‘6개월 0원’, 초기 부담을 없애다
고금리 시대, 당장의 월 납입금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한 비장의 카드도 준비됐다. ‘SUV 0원 할부’ 프로모션은 계약 후 첫 6개월 동안은 이자는 물론 원금 납부 없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금융 프로그램이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실내 (출처=현대차)
6개월의 거치 기간이 끝난 뒤, 54개월 동안 원리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이는 신차 구매의 가장 큰 장벽인 초기 비용 부담을 완전히 없애, 소비자들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싼타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영리한 전략이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측정면 (출처=현대차)
목표는 단 하나, ‘쏘렌토를 넘어라’
현대차의 이번 공격적인 프로모션은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바로 중형 SUV 시장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기아 쏘렌토를 넘어서는 것이다. 실제 판매량에서 근소하게 쏘렌토에 뒤처지고 있는 싼타페가, 8월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강력한 혜택으로 판매량을 역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현대차)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