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완전변경, 파워트레인부터 생성형 AI까지 싹 바꿨다
하이브리드 모델 전격 추가로 소형 SUV 시장 판도 뒤흔들까

셀토스 풀체인지 실내 / 기아
셀토스 풀체인지 실내 / 기아




기아의 대표 소형 SUV 셀토스가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기아는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2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셀토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소형 SUV 시장의 주도권을 다시 한번 되찾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신형 셀토스는 단순한 부분변경이 아닌, 파워트레인과 기술, 상품성 전반을 손본 사실상의 전면 개편이다. 특히 1.6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와 생성형 AI 도입은 기존 소형 SUV의 한계를 뛰어넘는 변화로 평가받는다. 코나와 니로 등 강력한 경쟁 모델을 정면으로 겨냥한 기아의 승부수가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더 강인해진 외관 SUV 본질을 강조하다





셀토스 풀체인지 실내 / 기아
셀토스 풀체인지 실내 / 기아


신형 셀토스의 디자인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한층 강인하고 대담해졌다. 전면부는 수직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미래지향적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중심으로 단단한 인상을 완성했다. 범퍼 하단의 스키드 플레이트와 정교한 LED 디테일은 정통 SUV의 이미지를 한껏 부각한다.

후면부 역시 수직과 수평을 조화롭게 조합한 테일램프 디자인으로 안정감과 세련미를 동시에 구현했다. 특히 X-라인 모델은 전용 디자인 요소를 더해 한층 과감하고 역동적인 스타일을 연출한다. 소형 SUV지만 시각적인 존재감만큼은 한 체급 위를 노린 구성이다.

차급을 넘어선 실내 공간과 고급 사양



실내 변화의 폭은 더욱 크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탁 트인 시야와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릴렉션 컴포트 시트와 2열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해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의 편의성도 크게 강화했다.

트렁크 적재 공간은 536리터에 달하며, 2단 러기지 보드를 통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플러시 도어 핸들 등 기존 소형 SUV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고급 사양을 대거 탑재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실내만 보면 준중형 SUV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셀토스 풀체인지 /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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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와 생성형 AI로 무장하다



신형 셀토스의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단연 1.6 하이브리드 모델의 추가다. 기존 가솔린 중심의 라인업에서 벗어나 친환경차 수요층까지 적극적으로 흡수하려는 전략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실내 V2L 기능과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3.0이 적용돼 높은 효율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 역시 최고출력 193마력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생성형 AI 기반의 ‘기아 AI 어시스턴트’가 탑재돼, 자연스러운 음성 명령만으로 공조, 내비게이션, 차량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소형 SUV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최첨단 디지털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안전과 주행 보조까지 기본이 된 경쟁력



셀토스 풀체인지 / 기아
셀토스 풀체인지 / 기아


안전 사양 또한 대폭 강화됐다. 전방 및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2, 고속도로 주행 보조2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기본 적용된다. 9개의 에어백과 초고장력강을 확대 적용한 차체 구조로 충돌 안전성도 높였다.

4WD 모델에는 눈길, 진흙길, 모래길 등 다양한 노면에 스스로 대응하는 터레인 모드를 적용해 주행 영역을 넓혔다. 기아는 내년 1분기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디 올 뉴 셀토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과연 신형 셀토스가 소형 SUV 시장의 기준을 다시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셀토스 풀체인지 / 기아
셀토스 풀체인지 / 기아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