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연속 중국 자동차 수출 1위 기록... 지난해에만 134만대 해외 판매
KG모빌리티와 협력 이어가며 국내 시장 진출 가능성 솔솔
체리그룹 라인업 - 출처 : 체리자동차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지각변동이 거세다. 특히 중국 자동차의 약진이 매섭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23초에 한 대꼴로 팔려나가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중국차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중국의 체리(Chery) 그룹이다. 체리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280만 6,39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해외 수출 물량만 134만 4,020대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17.4%나 증가한 수치로, 체리그룹은 무려 23년 연속 중국 승용차 브랜드 중 수출 1위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압도적 판매량의 비결 다브랜드 전략
엑시드 - 출처 : 체리자동차
체리그룹의 성공 배경에는 여러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다브랜드 전략’이 있다. 먼저 주력인 ‘체리’ 브랜드는 연간 170만 대 이상 팔리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대표 모델인 SUV ‘티고(Tiggo) 8’은 9년 연속 중국산 가솔린 중형 SUV 판매 1위를 지켰고, 세단 ‘아리조(Arrizo) 8’ 역시 16개월 연속 월 1만 대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엑시드(Exeed)’ 브랜드는 연간 12만 대를 판매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야오광 C-DM’은 스페인, 이탈리아 등 까다로운 유럽 시장에서 동급 판매 3위권에 오르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제투어(Jetour)’ 브랜드는 62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고, 화웨이와 공동 개발한 첨단 스마트카 브랜드 ‘럭시드(Luxeed)’ 역시 월 1만 대 이상 판매를 달성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한국 시장 상륙 초읽기
제투어 - 출처 : 체리자동차
이러한 체리자동차의 행보는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체리자동차는 이미 국내 제조사인 KG 모빌리티와 기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KG 모빌리티가 향후 출시할 신차에 체리의 플랫폼과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BYD, 지커 등 여러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거나 저울질하는 상황이다. 막강한 가성비와 기술력을 앞세운 체리자동차 역시 직접 국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체리자동차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고려할 때,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면 현대차·기아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럭시드 - 출처 : 체리자동차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