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검증된 자연흡기 엔진과 6단 변속기의 완벽한 조화
화려함 대신 압도적인 내구성과 신뢰성으로 오너들 만족도 최상
쏘나타 DN8 / 현대자동차
자동차가 라이프스타일의 중요한 일부로 자리 잡은 시대에도 ‘좋은 차’의 기준은 명확하다. 잘 달리고, 잘 서며, 무엇보다 고장 없이 운전자를 지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차 쏘나타는 이러한 자동차의 본질에 가장 충실한 모델로 오랜 시간 대한민국 도로 위를 지켜왔다.
물론 언덕길에서의 등판 능력이나 정지 상태에서의 초반 가속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 쏘나타 오너들은 이를 큰 단점으로 여기지 않는다. 장기간 운행하며 쌓이는 신뢰와 전체적인 균형감이 이런 사소한 아쉬움을 충분히 상쇄하기 때문이다. 쏘나타는 제원표의 숫자가 아닌, 운전자가 느끼는 체감과 신뢰로 평가받는 차다.
압도적인 신뢰성의 비결, 검증된 내구성
쏘나타 DN8 실내 / 현대자동차
쏘나타 오너들이 이구동성으로 꼽는 최고의 장점은 바로 ‘내구성’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년 넘게 타면서 소모품 교체 외에는 정비소 갈 일이 없었다”는 후기가 끊이지 않는다. 심지어 폐차할 때까지 운행할 차로 쏘나타를 꼽는 운전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신뢰의 중심에는 오랜 시간 검증된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 있다. 최신 기술처럼 폭발적인 반응속도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안정성과 내구성에 초점을 맞춰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정비가 용이하고 부품 수급이 원활해 유지비 부담이 낮다는 점까지 더해지면서, 매일 타는 데일리카로서 최고의 조건을 갖췄다.
고속 주행에서 드러나는 의외의 완성도
주행 성능 역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감은 발군이다. 대관령 고개처럼 맞바람이 강한 구간에서도 차체가 흔들림 없이 부드럽게 주파한다는 경험담은 쏘나타의 탄탄한 차체 강성과 공기역학적 설계를 증명한다.
초반 가속은 다소 여유로운 성향이지만, 일단 속도가 붙으면 안정적으로 쭉 뻗어 나가는 감각이 일품이다. 코너에서도 노면을 안정적으로 붙잡고, 고속도로에서는 차체가 바닥에 깔리는 듯한 안정감을 전달한다. 역동적인 스포츠 주행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면, 중형 세단 중 가장 믿음직한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LF 쏘나타 / 현대자동차
호불호를 넘어 결국 호로 남는 디자인과 정숙성
출시 초기, 파격적인 전면 디자인으로 호불호가 갈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 오너들의 반응은 시간이 지날수록 긍정적으로 변하는 경향을 보인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계속 보다 보면 세련되고 독특한 매력이 오히려 장점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특히 날렵한 리어 램프와 트렁크 라인이 돋보이는 후면 디자인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호평을 받는다. 여기에 동급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정숙성도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다. 시내 주행 시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 소음이 적고, 외부 소음 차단 능력도 뛰어나 운전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쏘나타는 경차에서 중형 세단으로 넘어온 운전자에게는 신세계를, 수입차를 경험한 운전자에게는 부담 없는 일상을 선물한다. 사소한 아쉬움이 존재하지만, 넓은 실내 공간과 안정적인 주행 감각, 검증된 내구성과 합리적인 유지비는 이를 모두 덮고도 남는다. ‘국민차’라는 이름은 여전히 대한민국 도로 위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믿을 수 있는 선택지가 바로 쏘나타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쏘나타 LPG 모델 엔진룸 / 현대자동차
LF 쏘나타 / 현대자동차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