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처럼 쓰면서 충전 걱정 없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등장

쏘렌토와 비교되는 넉넉한 공간, ‘3천만 원대’ 가격표로 도전장 냈다

씨라이언 6 DM-i / 사진=BYD
씨라이언 6 DM-i / 사진=BYD


중국 자동차가 달라졌다. 과거의 인식을 뒤로하고 뛰어난 상품성을 앞세워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중국 대표 전기차 제조사 BYD가 선보일 중형 SUV는 세 가지 측면에서 주목받는다. 압도적인 주행거리, 국산 중형 SUV와 경쟁하는 공간, 그리고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이다.

최근 BYD의 중형 SUV ‘씨라이언 6 DM-i’가 환경부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쳤다. 이로써 국내 출시를 위한 모든 공식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 모델은 다가오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대중에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1000km 넘는 주행거리가 현실이 된 배경



씨라이언 6 DM-i / 사진=BYD
씨라이언 6 DM-i / 사진=BYD


씨라이언 6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주행거리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 그리고 BYD의 독자적인 블레이드 배터리가 결합된 ‘슈퍼 DM’ 시스템이 그 비결이다. 이 차는 전기만으로 80km(18.3kWh 배터리 기준)를 달릴 수 있고, 엔진까지 사용하면 총주행거리는 1,060km에 달한다.

상위 트림은 배터리 용량을 26.6kWh로 늘려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124km까지 확보했다. 총주행거리는 1,125km로 늘어난다. 출퇴근이나 시내 주행은 전기차처럼 이용해 유류비를 아끼고, 주말 장거리 여행에서는 충전 스트레스 없이 달릴 수 있는 셈이다. 고성능 사륜구동 모델은 최고출력 323마력, 제로백 5.9초의 강력한 성능도 갖췄다.

쏘렌토와 비교되는 공간, 가격은 더 매력적이다



씨라이언 6 DM-i / 사진=BYD
씨라이언 6 DM-i / 사진=BYD




패밀리카로서의 실용성도 빼놓을 수 없다. 씨라이언 6는 길이 4,775mm, 너비 1,890mm, 휠베이스 2,765mm로 국산 중형 SUV의 대표주자인 기아 쏘렌토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크기를 자랑한다. 넉넉한 휠베이스 덕분에 2열 승객도 편안한 이동이 가능하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425리터이며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440리터까지 확장된다. 캠핑이나 차박 같은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가족에게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놀라운 점은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씨라이언 6의 국내 시작 가격을 약 3,800만 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배터리부터 차량까지 직접 생산하는 BYD의 수직계열화 덕분에 가능했다.

과거와 달리 소비자들은 이제 국적보다 성능과 가격을 먼저 따지는 경향이 짙어졌다. BYD가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등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확충한다면, 씨라이언 6는 국내 중형 SUV 시장의 경쟁 구도를 뒤흔들 강력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