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된 김신영의 반가운 근황, 44kg 감량 신화는 왜 멈췄을까.

故 전유성의 마지막 유언이 그녀의 삶을 통째로 바꾼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캡처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캡처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4월, 코미디언 김신영이 오랜만에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한때 44kg을 감량하며 ‘다이어트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그녀의 모습은 사뭇 달라져 있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요요 현상이 아니었다.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특별한 계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변화 뒤에는 한 선배가 남긴 마지막 말, 그리고 이를 통해 얻게 된 새로운 가치관과 일상의 행복이 자리하고 있었다. 13년간 지켜온 철칙을 스스로 무너뜨린 진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다이어트 아이콘, 다시 먹방 요정으로



오랜만에 공개된 김신영의 집은 여전히 그녀만의 개성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화려한 인테리어보다 그녀의 ‘먹방’이었다. 갓 지은 쌀밥에 당면 가득한 불고기를 한 상 차려 맛있게 먹는 모습은 과거 혹독하게 식단을 관리하던 때와는 180도 달랐다.

김신영은 “사람 안 변한다. 13년 참으면 뭐해요, 3개월 만에 돌아왔다”라며 유쾌하게 너스레를 떨었다. 체중이 다시 늘어난 기점이 ‘초코케이크’였다고 솔직하게 밝히면서도, 식단 관리를 중단하고 마음이 한결 너그러워졌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故 전유성이 남긴 마지막 한마디



사실 김신영이 오랜 다이어트를 멈추게 된 데는 가슴 뭉클한 사연이 숨어있었다. 그녀는 코미디계의 대부, 고(故) 전유성의 임종을 지켰던 당시를 회상했다.

임종 직전, 전유성은 김신영에게 “짬뽕이 먹고 싶은데 지금 못 먹잖아. 아끼지 말고 맛있게 먹어. 먹고 싶은 거 먹고 살아”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이 한마디는 김신영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선배의 진심 어린 당부에 그녀는 살이 찌는 자신의 모습까지도 사랑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취미 부자, 금손의 반전 일상



다이어트라는 굴레에서 벗어난 김신영의 일상은 더욱 다채로워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녀의 ‘금손’ 면모가 유감없이 드러났다. 디자인 등록증만 7개를 보유하고 있다는 그녀는 직접 커스텀한 신발들을 공개하며 4년째 이어온 취미 생활을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쇼룸을 방불케 하는 옷방과 1000켤레가 넘는 신발방은 그녀의 남다른 패션 감각을 엿보게 했다. 재봉틀로 잠옷을 직접 수선하고, 야무진 손으로 밑반찬을 뚝딱 만들어내는 등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먹고 싶은 음식을 즐기고 좋아하는 취미에 몰두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