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걸 근황, 병원에서 목격…수술 후 회복 중
“작은 종양 제거했다” 사망설 반박

사진=이연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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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액션 스타 이연걸이 또다시 사망설에 휩싸였으나, 직접 근황을 공개하며 루머를 일축했다.

지난 16일 이연걸은 개인 SNS를 통해 병상에 누워 있는 사진을 올리며 “최근 한 차례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었다”고 밝혔다. 수척해진 모습이 전해지자 팬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그러나 이연걸은 “하드웨어에 문제가 좀 생겨 공장에 다시 가서 수리했다”고 비유하며 심각한 상태가 아님을 강조했다. 다음 날에는 이동식 침대에 누워 이동하는 모습도 공개했고, 이틀 뒤에는 식당에서 국수를 먹는 사진을 올리며 “공장에서 나왔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사진=이연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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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와 가까운 지인들 역시 “작은 종양을 제거한 것일 뿐”이라며 “수술 후 회복 중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전했다. 외신도 이연걸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고 단기적인 치료였다고 보도했다.

이연걸은 2010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으며 활동을 크게 줄였다. 이 질환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체내 대사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는 병으로, 심박수 증가, 체중 감소, 불안, 불면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치료하지 않으면 심혈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그는 젊은 시절 고난도 액션 촬영으로 척추와 다리에 큰 부상을 입어 2017년 장애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건강 문제와 긴 공백기는 수차례 사망설과 위독설을 불러왔다. 2022년과 지난해에도 비슷한 루머가 돌았지만, 이연걸은 직접 두 딸과 함께한 여행 사진을 공개하며 이를 부인했다. 2023년 공식 석상에서는 “저는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라며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사진=이연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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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연걸은 1982년 영화 ‘소림사’로 데뷔해 ‘황비홍’, ‘동방불패’, ‘영웅’, ‘정무문’ 등을 통해 중화권 대표 액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리썰 웨폰 4’, ‘로미오 머스트 다이’, ‘익스펜더블’ 시리즈 등으로 할리우드에서도 활약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번 병원 입원으로 또다시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지만, 그는 특유의 재치와 긍정적인 태도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현재는 퇴원 후 회복 중이며, 2025년 개봉 예정작 ‘표인: 풍기대막’으로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팬들은 “무대 위 전설이 다시 돌아온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