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트로트 가수인 줄만 알았는데... 빚보증·암 투병 등 충격적인 가족사 고백
라이벌의 눈물에 박서진도 울었다... ‘살림남’에서 밝혀진 두 남자의 진짜 이야기
사진=KBS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장구의 신’ 박서진과 그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가수 신승태의 만남이 화제다. 두 사람은 최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녹화에서 만나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듯했으나, 이내 서로의 아픔을 보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서진은 신승태의 집을 방문했다. 그는 “이분을 만나려면 절대 편하게 만날 수 없다”며 ‘살림남’ 고정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신승태에 대한 견제심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신승태 역시 자신의 집과 가족을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고정 멤버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빚보증과 암 투병 숨겨왔던 가족의 아픔
화기애애하던 분위기는 신승태 가족의 아픈 사연이 공개되면서 숙연해졌다. 신승태는 과거 가족이 겪었던 시련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잘못 선 빚보증으로 인해 정든 집이 경매로 넘어갔던 가슴 아픈 기억과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고 힘겨운 투병 생활을 했던 과정이 공개된 것이다.
평소 무대 위에서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만 보여주던 신승태였기에, 그의 고백은 현장에 있던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가족들은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냈지만, 그 과정에서 겪었을 고통과 눈물은 고스란히 전해졌다.
라이벌의 눈물에 함께 운 박서진
이를 묵묵히 듣고 있던 박서진은 깊은 공감을 표했다. 그는 “마치 우리 집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서진 역시 과거 힘든 가정 형편 속에서 자궁경부암 투병을 한 어머니와, 갑상샘암과 만성신부전증으로 세상을 떠난 두 형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가족의 병간호와 생계를 위해 10대 시절부터 뱃일을 하고 각종 행사를 뛰며 ‘장구의 신’으로 거듭나기까지, 그의 성공 뒤에는 남모를 눈물이 있었다. 비슷한 삶의 굴곡을 겪은 두 사람은 트로트계 라이벌이라는 경쟁 구도를 넘어,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인간적인 동료로 거듭났다.
두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와 뜨거운 우정은 오는 31일 오후 10시 35분 ‘살림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