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돌핀 최신 경로
폭염 끝날지 기상청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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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 태풍 돌핀 어디까지 왔나…현재 경로는?
기상청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돌핀은 괌 북동쪽 먼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하며 빠르게 세력을 키우고 있다. 최대풍속은 초속 56~58m에 달하는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다. 이는 2003년 큰 피해를 남긴 태풍 ‘매미’와 비슷한 수준의 위력을 가진 강도다.
현재 발표된 예보에서는 돌핀이 일본 남동쪽 먼 해상을 향해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8월 4일까지의 예상 경로에도 한반도로 직접 접근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태풍은 이동하면서 진로가 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며칠 뒤의 예보는 변동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재 경로만 보고 한반도 영향 여부를 확정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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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태풍이 오면 폭염이 끝날 것으로 생각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태풍이 한반도 가까이 지나가면 비와 강한 바람으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갈 수 있다. 반대로 태풍이 멀리 떨어진 해상을 지나더라도 주변 기압계를 바꾸면서 남쪽의 뜨거운 공기를 한반도로 밀어 올리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오히려 폭염이 더 심해지거나 더 오래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이 “폭염이 언제 끝난다”고 단정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태풍의 진로뿐 아니라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세기, 위치까지 함께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즉 현재 단계에서는 “태풍이 오면 무조건 시원해진다”거나 “폭염이 계속된다”고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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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분간은 폭염 대비가 더 중요
현재 우리나라는 태풍보다 폭염의 영향이 더 크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일부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9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밤에도 기온이 25도를 밑돌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수면 부족과 온열질환 위험도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자는 1600명을 넘어섰고 사망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갈증이 나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고, 오후 시간대 야외활동은 최대한 줄이며, 냉방시설이나 무더위쉼터를 적극 이용할 것을 권고한다. 야외 작업자는 1시간마다 충분히 휴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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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예보만 보면 돌핀의 한반도 직접 영향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예보 기간이 길수록 진로가 달라질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휴가를 계획했거나 항공편, 배편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태풍 경로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태풍이 가까이 오지 않더라도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일부 운항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태풍 때문에 폭염이 끝날 것이라고 섣불리 기대하기보다 최신 기상 정보를 꾸준히 확인하는 일이다. 기상청 역시 돌핀의 이동 경로와 주변 기압계 변화를 계속 분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예보에 따라 폭염과 태풍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