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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방만 통과시키면 돼”…넷플릭스, 최악의 크리스마스 공항 스릴러[와플릭스]
크리스마스이브, 설렘으로 가득한 공항이 순식간에 폐쇄된 서바이벌 공간으로 변한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연말 공개한 영화 ‘캐리온’은 이처럼 평범한 공간을 극도의 긴장감이 넘치는 무대로 바꾸며 119분의 러닝타임을 가득 채운다.
‘킹스맨’ 시리즈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배우 태런 에저튼이 주연을 맡아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캐리온’은 미국 교통안전청(TSA) 요원 ‘이선 코펙’(태런 에저튼)이 크리스마스이브 근무 중 정체불명의 여행객(제이슨 베이트먼)에게 협박을 당하면서 시작된다.
그의 요구는 단 하나, 위험 물질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가방 하나를 보안 검색대에서 눈감고 통과시켜 비행기에 싣게 하는 것이다. 만약 거절한다면 여자친구를 포함한 주변인들이 위험에 빠진다. 고립된 공간, 한정된 시간…클래식 스릴러의 매력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공항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대부분의 사건이 전개된다는 점이다.
수많은 인파와 복잡한 동선, 곳곳에 깔린 CCTV 등 공항의 특수성이 주인공을 옥죄는 장치로 작동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는 ‘다이 하드’, ‘스피드’ 등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밀실 스릴러’의 공식을 떠올리게 한다.
해외 한 영화 평론가는 “최근
202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