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중 단순 접촉사고, 예상 뛰어넘는 견적에 운전자 당혹
부품 수급 지연에 수리 기간조차 불확실…‘가성비’의 다른 얼굴
BYD 서비스센터 / BYD코리아
중국 BYD 전기차가 낮은 초기 구매 비용을 앞세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표 뒤에 숨은 유지보수 비용, 특히 사고 수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를 겪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핵심은 높은 수리비, 부품 수급, 그리고 불확실한 수리 기간이다.
최근 한 BYD 차주는 주차 중 발생한 경미한 접촉사고 경험담을 공유했다. 서비스센터로부터 예상보다 높은 견적을 받았고, 수리가 언제 끝날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토로했다. 이 사례는 차량 구매 시 가격표 너머의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싸다’는 말만 믿었는데 수리비 듣고 ‘깜짝’
BYD 서비스센터 / BYD코리아
한 운전자가 겪은 일은 주차 중 기둥 모서리에 차가 닿아 발생한 흔한 사고였다. 이로 인해 문짝 1개와 펜더, 범퍼 일부가 손상됐다. 서비스센터는 문짝 교환, 펜더 판금, 범퍼 도색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문제는 견적이었다. 차주는 사고 범위에 비해 수리비가 과도하게 높게 책정됐다고 느꼈다. 다만 구체적인 수리 금액이나 보험 자기부담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가벼운 사고’로 여겼지만, 부품 교체와 도장 범위에 따라 비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논란은 단순히 수리비 액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산차와 비교해 부품 수급 구조가 다르다는 점이 더 큰 불편을 낳았다. 서비스센터 측은 필요한 부품을 즉시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안내했다.
BYD 서비스센터 / BYD코리아
수리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진짜 이유
수리가 지연된 핵심 원인은 부품 수급 문제였다. 특히 교체가 필요한 문짝 부품의 입고 일정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전체 수리 일정도 안갯속에 빠졌다. 판금이나 도장 작업이 가능하더라도 핵심 부품이 없으면 차를 세워둘 수밖에 없다.
차주 입장에서 가장 곤혹스러운 지점이다. 수리비가 비싸더라도 완료 시점이 명확하면 렌터카 등 대안을 계획할 수 있다. 하지만 기약 없는 기다림은 출퇴근이나 생업에 차량을 매일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금전적 손실 이상의 불편을 초래한다. 만약 당신이 매일 차로 출퇴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런 불확실성은 치명적일 수 있다.
씨라이언 7 / BYD
물론 모든 BYD 부품 조달이 늦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국산차 역시 일부 부품은 수급에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국내 서비스망과 부품 재고가 충분치 않을 경우, 수입차는 평균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가격표 너머 ‘총소유비용’을 따져야 한다
BYD 전기차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성비’다. 하지만 사고 발생 후 높은 수리비와 긴 대기 시간을 겪게 되면 실제 운용 비용의 관점은 달라진다. 차를 쓰지 못하는 기간 동안 발생하는 대체 교통비용까지 고려해야 한다.
아토 3 / BYD
최근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주행 중 모터 이탈’ 영상 등은 품질에 대한 불안감을 키운다. 해당 영상의 진위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기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다만 이런 논란은 소비자가 구매 전 더 꼼꼼히 따져보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결국 차량 구매는 초기 가격, 보험료, 서비스센터 접근성, 부품 수급 용이성을 모두 더한 ‘총소유비용(TCO)’ 관점에서 접근해야 현실적이다. 계약 전 거주지나 직장 근처에 바로 입고 가능한 서비스센터가 있는지, 사고 시 대차 서비스는 지원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필수다. 저렴한 가격표가 모든 불편을 상쇄해주지는 않는다.
BYD 서비스센터 / BYD코리아
BYD 서비스센터 / BYD코리아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