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그냥 싫었다” 발언 후 10년, 대기실에서 서인영 울렸던 그날의 전말
최근 아트페어서 마주친 두 사람, 어색한 분위기 속 오간 대화 내용
가수 백지영이 서인영과의 불화설을 언급했다. 유튜브 채널 ‘백지영’ 캡처
가수 백지영이 과거 불화설의 중심에 있던 후배 서인영과의 관계를 직접 언급했다. 10년 넘게 이어진 두 사람의 어색했던 시간에 마침표를 찍는 발언이 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것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한 아트페어 현장에서 시작됐다.
백지영은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남편 정석원과 함께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 참석했다가 서인영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인영이와 만나 유튜브 얘기를 엄청 했다”며 “내가 인영이 유튜브를 많이 본다”고 말해 현재는 가까운 사이임을 암시했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도 두 사람의 관계는 연예계에서 유명한 ‘불편한 사이’였다.
대기실에서 서인영 울렸던 그날의 전말
가수 백지영이 서인영과의 불화설을 언급했다. 유튜브 채널 ‘백지영’ 캡처
두 사람의 불화설이 대중에게 각인된 것은 2013년 SBS 예능 ‘강심장’에서였다. 당시 백지영은 “서인영이 그냥 싫었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그는 “막상 이야기를 나눠보니 밉상은 아니었는데, 한번 싫다는 마음을 바꾸기 싫었던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실제 두 사람 사이에는 구체적인 사건도 있었다. 과거 한 가요 프로그램 대기실을 가수 린과 함께 쓰던 백지영은, 린과 친했던 서인영이 찾아와 시끄럽게 떠들자 그에게 주의를 줬다. 이 과정에서 서인영이 눈물을 보였고, 둘 사이의 감정의 골은 깊어졌다.
“내가 왜 너 싫어했지?” 10년 만에 나온 의외의 답변
시간이 흐르며 앙금은 희미해졌다. 백지영은 이후 한 파티에서 서인영이 먼저 다가와 “저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청했고, 이에 미안함을 느껴 사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최근 만남에서 이들의 오랜 불화는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정작 당사자들은 왜 서로를 미워했는지 기억조차 하지 못했다. 백지영은 서인영과 마주 앉아 “‘언니가 왜 저 싫어했죠?’, ‘내가 왜 너 싫어했지?’라고 서로 물었는데 둘 다 생각이 안 나더라”고 말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시작된 감정이 시간 속에 무뎌진 것이다.
이제는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는 동료로 남았다. 백지영은 서인영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론칭 전 섭외를 해왔던 일화를 전하며, “‘언니 알잖아요. 우리 또 카메라 반짝 켜지면 열심히 하는 거’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10년 넘게 이어진 불화설이 마침내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