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시절 무쏘 생각하면 큰 오산, 역대급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강인한 오프로드 감성부터 세련된 도심형 스타일까지, 두 얼굴의 매력
무쏘 /사진=KGM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절대 강자 KGM(옛 쌍용자동차)이 마침내 칼을 빼 들었다. 기아 타스만 출시 소식으로 뜨거웠던 시장에 차세대 픽업 모델 ‘무쏘’의 외관 디자인을 전격 공개하며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무쏘는 ‘Q30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된 KGM의 플래그십 픽업 모델이다.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KGM의 의지가 고스란히 담겼다. 첫인상부터 강인하고 단단한 이미지가 압도적이며, 픽업트럭 본연의 강력한 특성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강인함으로 무장한 디자인
무쏘 /사진=KGM
새로운 무쏘의 핵심 디자인 철학은 ‘Powered by Toughness(강인함에 기반한 성능)’다. 이는 이름뿐인 강인함이 아닌, 디자인 곳곳에서 느껴지는 실체적 단단함에 집중한다. 전면부는 각진 스퀘어 타입 범퍼와 대담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조화를 이루며 정통 오프로더의 역동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완성했다.
특히 헤드램프와 그릴을 수평으로 길게 연결해 차체가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면서도, 수직적 배열의 주간주행등(DRL)으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했다. 측면 역시 굵직한 캐릭터 라인과 과감한 볼륨감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도 역동성이 느껴지도록 디자인했다.
도심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두 얼굴
KGM은 오프로드 스타일에만 국한하지 않았다.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그랜드 스타일’ 패키지는 무쏘의 활용 범위를 도심까지 넓히는 중요한 요소다. 이 패키지를 적용하면 한층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어반(Urban) 스타일로 변모한다.
거친 야생의 모습과 세련된 도시의 감성을 모두 품은 것이다. 이는 일상적인 출퇴근부터 주말의 아웃도어 활동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들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한 KGM의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무쏘 /사진=KGM
돌아온 픽업 명가 KGM의 야심작
‘무쏘’라는 차명은 KGM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SUV와 픽업트럭의 명가였던 쌍용차 시절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상징이기 때문이다. KGM은 픽업 라인업의 브랜드를 ‘무쏘’로 통합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소비자들이 ‘KGM="무쏘=픽업트럭’" 공식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려는 의도다.
자동차 업계의 한 전문가는 “KGM이 기아 타스만이라는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을 앞두고, 가장 자신 있는 픽업트럭 시장에서 먼저 승부수를 띄운 것”이라며 “전통적인 강인함에 현대적인 세련미를 더한 디자인은 시장에서 충분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GM이 공개한 디자인 스케치 영상 역시 온라인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무쏘 /사진=KGM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