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무쏘 스포츠·칸 후속 ‘신형 무쏘’ 공식 출시 및 본계약 돌입
가솔린·디젤 엔진에 데크·서스펜션 선택권 확대… “비즈니스·레저 다 잡았다”
신형 무쏘 그랜드 스타일 / KGM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절대 강자 KG 모빌리티(KGM)가 다시 한번 승부수를 띄웠다.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의 명맥을 잇는 정식 후속 모델, ‘신형 무쏘’가 그 주인공이다. KGM은 신형 무쏘를 공개하고 지난 5일부터 본격적인 계약에 돌입했다. 이번 신차는 단순한 연식 변경이나 부분 변경 수준이 아니다.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엔진부터 적재함, 승차감까지 모든 것을 조립하듯 선택할 수 있는 ‘멀티 라인업’ 전략을 채택해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2천만원대 가격 파괴 가솔린 디젤 동시 출격
신형 무쏘 / KGM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단연 가격 경쟁력이다. 최근 신차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에서 신형 무쏘는 2,990만 원부터 시작하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세웠다. 이는 생계형 트럭 수요와 레저용 세컨드카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 터보와 2.2 디젤 LET 두 가지 심장을 준비했다. 정숙성과 고속 주행을 선호하는 운전자를 위한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넉넉한 힘을 낸다. 반면 화물 적재가 잦고 강력한 견인력이 필요한 소비자를 위한 디젤 모델은 217마력에 45kg·m의 토크를 뿜어내며 실용 영역에서의 성능을 극대화했다. 트림은 M5, M7, M9 세 가지로 단순화했으며, 가솔린 최상위 트림도 3,990만 원으로 책정해 4천만 원 선을 넘지 않도록 억제한 점이 돋보인다.
신형 무쏘 실내 / KGM
짐꾼부터 패밀리카까지 취향대로 고른다
이번 신형 무쏘의 핵심은 ‘선택의 자유’에 있다. 과거 픽업트럭이 단순히 짐차로만 인식되었다면, 이번 모델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변신이 가능하다. 데크(적재함) 길이는 스탠다드와 롱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서스펜션 역시 용도에 따라 갈린다.
신형 무쏘 / KGM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이나 도심 주행이 주력이라면 승차감이 우수한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을 선택하면 된다. 반면 무거운 자재를 싣거나 현장 업무용으로 활용한다면 적재 능력을 강화한 ‘파워 리프 서스펜션’이 제격이다. 롱 데크에 파워 리프 서스펜션을 조합할 경우 최대 700kg까지 적재가 가능해져, 사실상 1톤 트럭에 버금가는 운송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포터나 봉고 같은 상용 트럭의 안전성에 불안을 느끼던 자영업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신형 무쏘 / KGM
트럭이야 SUV야? 하이테크 옵션 대거 탑재
실내를 들여다보면 투박한 트럭의 이미지는 온데간데없다. 고급 중대형 SUV에 들어가는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아낌없이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인 ADAS와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이 기본 적용되어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덜어준다.
신형 무쏘 / KGM
여기에 좁은 길이나 오프로드 주행 시 유용한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차량 하부 상황을 보여주는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까지 탑재됐다.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까지 지원해 ‘스마트한 픽업’으로 거듭났다. 4륜 구동 시스템과 차동기어 잠금장치(LD)는 험로 탈출 능력을 보장하며 정통 픽업의 본질도 놓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픽업 시장은 수입 모델의 높은 가격과 국산 상용 트럭의 낮은 안전성 사이에서 갈증을 느껴왔다”며 “3천만 원대 합리적인 가격에 SUV급 편의성을 갖춘 신형 무쏘는 그 간극을 메우는 확실한 해결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GM은 토레스의 성공에 이어 신형 무쏘를 통해 ‘SUV 명가’의 자존심을 다시 한번 세우겠다는 각오다. 비즈니스 파트너와 레저용 패밀리카 사이에서 고민하던 아빠들에게 신형 무쏘가 새로운 정답지가 될 수 있을지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