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탑승자까지 감지하는 첨단 안전 사양 탑재
확장형 윙바디 등 현장 목소리 반영한 특장차 3종 추가
봉고 3 / 기아
기아의 대표 소형 트럭 ‘봉고 Ⅲ’가 연식 변경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단순한 연식 변경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차량을 운용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는 평이다. ‘The 2026 봉고 Ⅲ’는 안전 사양을 대폭 강화하고 신규 특장차 라인업을 보강하며 ‘서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해낼 준비를 마쳤다.
특히 이번 모델은 주행 편의성과 적재 효율성을 동시에 잡으며 소형 상용차 시장의 절대 강자 자리를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 경쟁력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이번 신형 봉고 Ⅲ의 주요 변화 포인트를 짚어본다.
봉고 3 / 기아
자전거까지 감지하는 눈 안전 사양의 진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방 인식 성능의 개선이다. 상용차 특성상 복잡한 도심 골목이나 좁은 도로를 주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고려해 전방 카메라의 화각을 넓히고 인식 정밀도를 높였다. 기존 모델이 차량과 보행자만을 인식했다면, 이번 2026년형 모델은 자전거 탑승자까지 감지 대상에 포함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이 한 단계 진화하면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봉고 3 / 기아
전기차(EV) 모델의 경우 안전 기능이 더욱 정교해졌다. 차로 이탈 방지 보조 기능이 단순히 차선만 인식하는 것을 넘어 도로의 경계까지 식별한다.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도가 높은 화물 차주들에게 실질적인 주행 안정감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이는 상용차라도 안전에는 타협이 없다는 제조사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야간 작업도 문제없다 디테일의 차이
실내와 편의 사양에서도 운전자를 배려한 세심함이 돋보인다. 1톤 4WD 모델 GL 라이트 트림에는 ‘틴티드 글라스 윈드실드’가 적용됐다. 이는 직사광선을 차단해 운전자의 시야를 보호하고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장시간 차량 내에서 생활하는 운전자들에게는 필수적인 옵션이다.
봉고 3 실내 / 기아
적재함 작업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 LPG 터보 탑차와 윙바디 모델에는 기존보다 약 3배 더 밝은 화물칸 LED 조명이 새롭게 장착됐다. 새벽 배송이나 야간 상하차 작업이 잦은 물류 현장에서 별도의 조명 없이도 수월하게 물건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10.25인치 대화면 내비게이션 패키지가 1.2톤 내장탑차와 윙바디 등 다양한 트림으로 확대 적용되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더 많이 더 편하게 싣는다 특장차 3종 추가
봉고 3 / 기아
이번 연식 변경의 하이라이트는 신규 특장차 3종의 추가다. 현장의 니즈를 반영해 LPG 터보 모델 기반의 ‘확장형 윙바디’와 ‘냉장탑 파워 게이트’, 그리고 전기차 모델 기반의 ‘하이 냉동탑차’가 새롭게 라인업에 합류했다.
확장형 윙바디는 적재함 유효 길이를 기존 대비 280mm 늘려 부피가 큰 화물도 여유롭게 실을 수 있다. 여기에 무선 리모컨과 원터치 슬라이딩 리어 스텝을 기본화해 작업자의 동선을 최소화했다. 냉장탑 파워 게이트 모델 역시 탑의 길이와 높이를 확장하고 전동 유압식 리프트를 적용해 무거운 물건을 손쉽게 싣고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기차 특화 모델로 시장 공략 가속
전기차 모델에 추가된 ‘하이 냉동탑차’는 급증하는 신선식품 배송 수요를 겨냥했다. 탑 높이를 130mm 높여 적재 공간을 극대화했으며, 듀얼 컴프레서 냉동기 시스템을 통해 강력하고 안정적인 냉동 성능을 발휘한다. 운전석 사이에 위치한 센터 콘솔에 온도 조절 장치를 내장해 주행 중에도 손쉽게 화물칸 온도를 관리할 수 있다. 화물칸 바닥은 내구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요철이나 미끄러짐이 덜한 알루미늄 평바닥 중 선택이 가능하다.
이번 ‘The 2026 봉고 Ⅲ’의 가격은 2WD 초장축 킹캡, 6단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1톤 2055만 원부터 시작하며, 1.2톤은 2455만 원부터다. 특장 모델의 경우 1톤 LPG 터보가 3130만 원, 1톤 EV 냉동탑차 하이 모델은 6361만 원으로 책정됐다. 안전과 실용성으로 무장한 봉고 Ⅲ가 소형 상용차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