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출시 목표, 대형 전기 SUV ‘씨라이언 08’과 세단 ‘씰 08’ 공개
기존 대중형 이미지 탈피... 글로벌 전기차 시장 판도 바꿀까
씨라이언 08 / BYD
중국의 전기차 거인 BYD가 브랜드 전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2026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플래그십 전기차 라인업, 대형 SUV와 세단의 이미지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공식화했다. 이는 그간 ‘가성비’로 대표되던 BYD의 대중적 이미지를 넘어,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도 강력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오션 라인업의 정점 씰 08과 씨라이언 08
이번에 공개된 신차는 전기 세단 ‘씰 08(Seal 08)’과 전기 SUV ‘씨라이언 08(Sea Lion 08)’이다. 두 모델은 BYD의 해양 생물 테마 ‘오션’ 라인업에서 최상위 모델로 자리 잡는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현재 판매 중인 씰 06, 씨라이언 07보다 한 단계 높은 체급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씰 08은 전장과 휠베이스를 확장한 대형 세단으로, 씨라이언 08 역시 기존 모델보다 커진 차체를 통해 대형 SUV 시장의 수요를 직접 겨냥한다. 구체적인 제원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델명과 포지셔닝만으로도 BYD의 전략적 중요성을 엿볼 수 있다.
씰 08 / BYD
기존과 다른 프리미엄 디자인 언어
외관 디자인은 기존 BYD의 실용 중심 이미지에서 명확한 탈피를 시도했다. 씨라이언 08은 각진 차체와 묵직한 비례감을 통해 고급 대형 SUV 특유의 실루엣을 완성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BYD의 럭셔리 서브 브랜드인 덴자(Denza)의 최신 모델과도 유사한 인상을 준다.
씰 08 역시 낮고 넓은 차체 비율을 통해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아직 실내 디자인이나 상세 기술 사양은 베일에 싸여 있지만, 공개된 이미지 만으로도 BYD가 단순히 크기만 키운 차량이 아닌,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릴 상징적 모델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시장 판도 바꿀까
씰 08 / BYD
BYD의 고급화 전략은 오션 시리즈에만 그치지 않는다. 왕조 테마의 ‘다이너스티’ 라인업에서도 플래그십 SUV ‘탕 9’와 세단 ‘한 9’가 상반기 중 출시를 앞두고 있어, 브랜드 전반에 걸쳐 고급 모델을 강화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이미 지난해 전 세계 순수 전기차 판매량에서 경쟁사를 제치며 1위에 오른 BYD는 대중형 모델의 성공을 발판으로 프리미엄 세그먼트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BYD가 이러한 플래그십 전략을 통해 현대차, 벤츠 등 기존 강자들이 포진한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2026년, 씰 08과 씨라이언 08이 BYD의 다음 단계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씨라이언 08 / BYD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