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대 풀체인지 DN9, 과감한 패스트백 대신 직선 살린 레트로 디자인으로 귀환
과거의 영광 재현할까, SUV 대세 속 중형 세단의 반격이 시작된다

쏘나타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쏘나타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한때 ‘국민차’의 대명사였던 쏘나타가 중대한 기로에 섰다. SUV와 전기차가 도로를 점령한 시대, 중형 세단은 설 자리를 잃어가는 듯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가 꺼내든 카드는 바로 ‘본질로의 복귀’다. 9세대 풀체인지 모델(코드명 DN9)은 화려함 대신 익숙함과 안정감을 선택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 핵심은 ‘레트로 디자인’, ‘전통 세단 비율’, 그리고 ‘정체성 회복’ 세 가지로 요약된다. 과연 쏘나타는 이 전략으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최근 공개된 예상도를 보면 쏘나타의 변화 방향은 명확하다.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호불호가 갈렸던 8세대(DN8)의 흔적을 지우고, 쏘나타가 가장 사랑받았던 시절의 디자인 언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는 단순히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을 넘어,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쏘나타만의 독자적인 매력을 다시 구축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직선으로 그린 과거와 미래



쏘나타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쏘나타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DN9의 얼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직선의 미학이다. 80~90년대 초창기 모델을 연상시키는 각진 헤드램프와 차체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심플한 라이트 바는 레트로 감성을 물씬 풍긴다. 그러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잃지 않았다.

과도하게 크기를 키운 그릴 대신, 면과 선의 조화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방식은 현대차의 최신 전기차 디자인 흐름과도 맥을 같이 한다. 복잡한 장식을 덜어내고 명확한 선과 비례로 완성한 전면부는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안정감을 준다.

논란의 패스트백, 이젠 안녕



측면 실루엣의 변화는 이번 풀체인지의 핵심 중 하나다. 날렵함을 강조하려다 오히려 어색하다는 평을 들었던 8세대의 과감한 패스트백 라인을 대폭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전통적인 ‘3박스’ 세단 스타일에 가까운 안정적인 비율을 채택했다.

캐릭터 라인을 최소화해 차체 본연의 볼륨감을 살리고, 휠베이스를 길게 확보하여 균형 잡힌 모습을 완성했다. 이는 한때 ‘아빠들의 드림카’로서 신뢰를 줬던 패밀리 세단의 정체성을 되찾으려는 시도다. 누구나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디자인으로 다시 대중에게 다가서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쏘나타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쏘나타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단순한 복귀 아닌 본질을 향한 선택



후면부 역시 전면부와 통일감을 이루는 수평형 테일램프와 간결한 레터링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넓고 안정적인 뒷모습은 차급 이상의 단단한 인상을 심어준다. DN9의 레트로 전략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쏘나타라는 이름의 본질을 되찾는 과정이다.

화려함보다 균형을, 실험적인 시도보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택한 쏘나타의 승부수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변화가 쏘나타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도로 위에 각인시키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쏘나타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쏘나타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쏘나타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쏘나타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