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雨水) 뜻과 의미는?
봄나물·절기별 건강 관리 가이드

오늘 2월 19일은 우수(雨水)다. 우수는 24절기 중 두 번째 절기로,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의 기운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알리는 시기다. 한자로 ‘비 우(雨)’와 ‘물 수(水)’를 합친 이름처럼 얼었던 눈과 얼음이 녹아 물이 되고, 차가운 공기 사이로 봄비가 스며들기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보통 양력 2월 18일에서 20일 사이에 해당하며, 자연은 이 무렵부터 서서히 생기를 되찾는다. 우수는 단순한 계절 구분을 넘어, 몸과 마음의 리듬을 새롭게 조정하는 전환점으로도 읽힌다.
사진=생성형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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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서 봄으로, 자연의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

우수는 입춘 다음에 오는 절기로, 본격적인 봄을 준비하는 과정에 해당한다. 기온은 점차 오르고, 얼어붙었던 강과 호수의 얼음이 녹기 시작한다. 예로부터 “우수·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속담이 전해질 만큼 이 시기는 자연의 해빙을 상징한다. 농경 사회에서는 씨앗을 준비하고 농기구를 손질하는 등 한 해 농사의 기틀을 다지는 때였다.

기후적으로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여전히 큰 시기다. 꽃샘추위가 찾아오기도 하지만, 한낮의 햇살에서는 분명한 봄기운이 느껴진다. 이런 변화는 인간의 심리에도 영향을 준다. 겨울 동안 움츠렸던 생활 패턴이 서서히 바깥 활동 중심으로 전환되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점이기도 하다.
사진=생성형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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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건강 관리, 우수에 맞춘 생활 전략

우수는 건강 관리 측면에서도 중요한 분기점이다. 겨울과 봄 사이의 급격한 기온 변화는 면역력 저하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 쉽다. 일교차가 큰 만큼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하며, 규칙적인 수면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기본이다. 겨울 동안 줄어들었던 야외 활동을 서서히 늘리되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우수는 생활 리듬을 재정비하기에 적절한 시기다. 겨울철 실내 활동 위주로 굳어졌던 습관을 점검하고,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거나 식습관을 조정하는 등 봄을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다. 자연광을 충분히 쬐고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면 생체 리듬 회복에 도움이 된다. 절기별 건강 관리 콘텐츠가 주목받는 이유도 바로 이런 계절 전환기의 중요성 때문이다.

사진=봄나물 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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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먹자! 우수 절기 추천 제철 봄나물 4선

우수 무렵부터는 냉이, 달래, 봄동, 쑥 등 초봄 나물이 본격적으로 식탁에 오른다. 냉이는 단백질과 칼슘, 철분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빈혈 예방에 도움을 주며, 향긋한 냉이 된장국이나 무침으로 즐기기 좋다. 달래는 알싸한 향이 특징으로 비타민 C와 알리신 성분이 풍부해 식욕 증진과 혈액순환을 돕고, 달래 양념장이나 된장찌개로 활용할 수 있다.

봄동은 겨울을 견뎌 잎이 부드럽고 달큰하며 비타민이 풍부해 겉절이나 된장국에 적합하다. 쑥은 2월 말부터 나오기 시작해 혈액순환을 돕고 위장 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며, 쑥국이나 쑥전, 쑥버무리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식단은 환절기 면역 관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사진=생성형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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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정리와 계획 세우기의 출발점

우수는 단순히 날씨가 바뀌는 시점이 아니라 심리적 전환의 계기이기도 하다. 겨울 동안 미뤄두었던 정리와 정돈을 시작하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기에 적절한 시기다. 봄맞이 대청소나 생활 공간 정비는 심리적 환기를 돕고, 일상의 리듬을 새롭게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한 해의 건강 계획이나 운동 계획을 세우는 출발점으로 삼는다면 계절 변화에 맞춘 균형 잡힌 삶을 설계할 수 있다.

우수는 눈이 녹아 물이 되는 자연의 흐름 속에서 인간 또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절기다. 몸의 면역을 다지고 생활 리듬을 재정비하며, 제철 식재료로 건강을 채우는 시간. 겨울에서 봄으로 열리는 이 문턱에서, 우리는 자연의 변화와 함께 한 발짝 더 가벼워질 수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