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후면 디자인, 수평형 램프로 바꾸고 번호판 위치까지 옮긴다
2.5 터보 모델은 8단 DCT 대신 토크컨버터 자동변속기 탑재 가능성도
“차는 마음에 드는데, 뒤태가 영…” 현대차 싼타페 계약을 앞두고 이런 고민을 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았다. 실내 공간과 구성은 만족스럽지만, 유독 호불호가 갈리는 후면 디자인이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장벽으로 꼽혔다.
이러한 시장 반응을 의식한 듯, 현대차가 대대적인 개선을 준비 중이다. 최근 포착된 테스트카와 예상도를 보면 단순 부분 변경을 넘어 ‘풀체인지급’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논란의 중심이었던 후면 디자인은 물론, 파워트레인 구성 변경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가장 큰 불만이었던 후면 디자인부터 손봤다
변화의 핵심은 단연 후면부다. 기존 모델의 가장 큰 아쉬움으로 지적받았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모양새다. 수직 형태의 테일램프를 전폭을 가로지르는 수평형 브레이크 램프로 연결해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번호판 위치를 범퍼 하단에서 테일게이트 중앙으로 옮기는 변화도 유력하다. 방향지시등 역시 상단으로 배치해 시인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동시에 높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뒤따르는 운전자 입장에서 훨씬 명확한 신호를 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전면부 인상도 완전히 달라지는 이유
후면뿐만 아니라 전면부 인상도 크게 달라진다.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대거 반영되면서 기존 H 패턴 주간주행등은 사라지고, 슬림한 일자형 램프가 그 자리를 대신할 전망이다.
메인 헤드램프는 하단부로 이동하고 세로형 조명 그래픽이 더해져 한층 미래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히 범퍼나 그릴만 바꾸는 일반적인 페이스리프트 수준을 넘어서는 변화다. 전면부 패널 전체를 교체해야 가능한 수준이기에 풀체인지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디자인만큼 중요한 파워트레인 변화 가능성
외관 변화만큼이나 주목받는 부분은 파워트레인이다. 현재 2.5 터보 모델에 탑재된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가 토크컨버터 방식의 8단 자동변속기로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저속 구간에서의 울컥거림 등 DCT 특성에 불편함을 느꼈던 운전자에게는 희소식이다.
이미 북미 판매 사양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고 있어 국내 모델 적용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 1.6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조합을 유지하되, 최신 제어 기술을 더해 상품성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 역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디지털 경험을 강화한다.
지금 당장 중형 SUV 구매가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몇 달 더 기다려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실물을 확인하는 편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이지만, 매일 체감하는 변속기의 주행 질감 변화는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번 상품성 개선은 경쟁 모델인 쏘렌토에 내줬던 주도권을 되찾아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공식 출시 시점에서 공개될 최종 디자인과 변속기 구성이 싼타페의 판매량 반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