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SUV 기반 하이루프 모델의 등장, 카니발과 다른 매력 제시
아웃도어 특화 XRT, 다크 매력 블랙 잉크 트림의 차이점은 이것
국내 대형 SUV 시장의 강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가 새로운 라인업으로 돌아왔다. 이번 연식 변경의 핵심은 세 가지다.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하이루프 모델, 아웃도어 특화 트림인 XRT, 그리고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블랙 잉크의 추가다.
단순한 연식 변경을 넘어, 소비자들의 각기 다른 요구를 정조준한 모델이 동시에 출시된 셈이다. 의전용 차량이나 넓은 패밀리카를 고민하던 소비자라면 이번 변화를 눈여겨볼 만하다. 각 모델이 어떤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는지 그 배경이 명확하다.
지하주차장 진입 문제, 하이루프로 해결했다
팰리세이드 하이루프는 그동안 높은 실내 공간을 원하면서도 미니밴의 외형이나 주차 문제로 망설였던 수요를 파고든다. 기존 모델 대비 루프를 240mm 높여 넉넉한 헤드룸을 확보했다.
핵심은 전고를 2,005mm로 맞춘 점이다. 대부분의 도심 지하주차장 높이 제한(2.3m)을 무리 없이 통과할 수 있어 실용성을 잡았다. ‘주차 때문에 높은 차는 무리’라는 오랜 고민에 대한 현대차의 대답이다.
실내에는 21.4인치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밤하늘 은하수를 형상화한 스태리 스카이 조명을 기본 탑재해 고급감을 더했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21인치 휠도 기본 사양으로 포함돼 승차감까지 고려했다.
블랙 잉크와 XRT, 목적이 명확히 갈렸다
디자인과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스페셜 트림도 주목할 부분이다.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를 기반으로 한 블랙 잉크는 이름처럼 내·외장 곳곳에 블랙 포인트를 더해 절제된 카리스마를 연출한다.
반면 XRT 트림은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다. 험로 주행에 어울리는 러기드한 디자인의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클래딩, 루프랙 등을 적용해 아웃도어 감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2열 통풍시트, BOSE 프리미엄 스피커 등 편의 사양은 놓치지 않았다.
가장 낮은 트림부터 안전사양 대폭 강화
이번 2027 팰리세이드는 기본 트림인 익스클루시브부터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전에는 옵션으로 제공되던 선호 사양들을 기본으로 돌려 실질적인 가성비를 높였다.
12.3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함께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가족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양을 트림에 상관없이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가격은 가솔린 9인승 기준 익스클루시브 4,478만 원부터 시작한다. 가장 주목받는 하이루프 모델은 가솔린 9인승 7,244만 원, 하이브리드 7인승 8,159만 원으로 책정됐다. 확대된 라인업과 강화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패밀리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