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원대 가격에 TMAP, 3D 서라운드 뷰까지 기본 제공

LFP 배터리 탑재 전기차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숫자의 의미

돌핀 / 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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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0만원. 이 가격에 1열 열선·전동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 3D 서라운드 뷰까지 기본으로 제공된다. 중국 BYD가 국내 시장에 선보일 소형 전기차 ‘돌핀’의 이야기다.

파격적인 가격과 옵션 구성만 보면 망설일 이유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전기차의 본질인 ‘주행거리’와 ‘배터리’ 특성을 확인하면 계산이 복잡해진다. 이 차는 누구에게나 완벽한 선택지가 될 수 없다.

가격에 가려졌던 주행거리의 두 얼굴



돌핀 / BYD
돌핀 / BYD


BYD 돌핀의 제원표를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배터리와 주행거리다. 49.92kWh 용량의 LFP(리튬인산철)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상온에서 307km를 달린다.
문제는 저온 주행거리다. 영하의 날씨에는 255km까지 떨어진다. 상온과 저온의 주행 가능 거리 차이가 52km에 달하는 셈이다. 이 차이가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다.

최대 88kW급 DC 급속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일상적인 충전 환경에서는 무난한 수준이지만, 주행거리의 한계를 극복할 만큼 압도적인 성능은 아니다.

실구매자가 더 놀라는 편의 사양 수준



돌핀 / 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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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에 대한 아쉬움은 풍부한 기본 사양을 확인하는 순간 상쇄된다. 2,450만원 기본형 모델부터 10.1인치 전동 회전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여기에 TMAP 내비게이션과 무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까지 지원한다. 국내 운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인조가죽 시트와 1열 전동·열선 기능, 열선 스티어링 휠,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도 모두 기본이다. 특히 주차가 서툰 운전자라면 3D 서라운드 뷰가 기본이라는 점은 상당한 장점으로 다가온다. 가격을 낮춘 입문형 전기차라고 보기 어려운 구성이다.

여기에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 같은 주행보조 기능, 외부에서 220V 전기를 끌어다 쓸 수 있는 3.3kW V2L 기능까지 빠짐없이 챙겼다.

돌핀 실내 / BYD
돌핀 실내 / BYD


결국 BYD 돌핀은 구매자의 운행 환경을 시험대에 올리는 차다. 집이나 직장에서 충전이 자유롭고 하루 주행거리가 길지 않은 도심 운전자에게는 2,450만원이라는 가격이 모든 단점을 덮을 수 있다. 겨울철 255km의 주행거리도 충분히 감당할 만하다.

반면 장거리 출장이 잦거나 겨울철 운행 비중이 높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무리 편의 사양이 좋아도 주행거리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단순히 가격표만 볼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와 충전 환경을 대입해봐야 이 차의 진짜 가치가 보인다.

돌핀 / BYD
돌핀 / BYD


돌핀 실내 / BYD
돌핀 실내 / BYD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