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3.8리터 엔진 대신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탑재, 출력과 연비 큰 폭 개선
국내 팰리세이드와 같은 심장, 하지만 좌석 수와 가격 정책은 달랐다
텔루라이드 / 기아
대신 그 자리에는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자리 잡았다. 배기량을 낮추는 다운사이징은 보통 출력 저하를 동반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전기모터의 힘을 더해 오히려 성능을 끌어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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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 대신 얹은 심장, 성능은 오히려 향상됐다
기존 3.8리터 V6 엔진의 최고출력은 291마력이었다. 반면 새롭게 탑재된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출력 329마력을 발휘한다. 단순 계산으로도 38마력이나 강력해진 셈이다.단순히 최고출력만 높아진 것이 아니다. 최대토크는 기존 262lb-ft에서 339lb-ft로 약 29% 증가했다. 전기모터가 출발과 저속 가속을 보조하는 하이브리드 특성상, 덩치 큰 SUV를 더 경쾌하게 움직일 수 있는 배경이다.
텔루라이드 실내 / 기아
출력보다 더 놀라운 연비 변화
성능 향상보다 더 극적인 변화는 연비에서 나타났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인증 기준, 신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EX 전륜구동 모델의 복합연비는 35mpg, 우리에게 익숙한 단위로 환산하면 약 14.9km/L에 달한다.같은 트림의 2.5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 연비가 22mpg(약 9.4km/L)인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상당하다. 출력을 높이면서 연료 효율까지 극대화한 것이다. 다만 이는 미국 인증 수치로, 국내 기준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텔루라이드 / 기아
팰리세이드와 비교하니 드러난 차이점
신형 텔루라이드의 제원은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여러모로 닮았다. 전장 약 5,060mm, 휠베이스 약 2,970mm로 크기가 거의 같다.심장도 같다. 두 차 모두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출력 역시 텔루라이드 329마력(hp), 팰리세이드 334마력(PS)으로 단위를 환산하면 사실상 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다. 북미 시장에서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는 7인승으로 판매된다. 7인승과 9인승을 선택할 수 있는 국내 팰리세이드와는 구성이 다르다.
텔루라이드 실내 / 기아
약 370만원 차이, 선택의 기준은 명확했다
미국 시장에서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EX 트림의 가격은 4만6,490달러(약 6,400만원)다. 동일 트림 가솔린 모델(4만3,790달러)보다 2,700달러, 한화로 약 370만원 비싸다.연비 차이를 고려하면 하이브리드가 매력적이지만, 좌석 수가 변수다. 가솔린 EX 모델은 8인승인 반면 하이브리드 EX는 7인승이다. 텔루라이드를 가족용으로 고려한다면 연료비뿐 아니라 필요한 좌석 수도 살펴야 하는 이유다.
현재 신형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당장 국내에서 대형 하이브리드 SUV를 찾는다면 팰리세이드가 현실적인 비교 기준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텔루라이드 / 기아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