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라이언 6 FWD·AWD 배터리와 전기 주행거리 차이

PHEV 충전 요금과 주유비를 함께 보는 유지비 계산



전기차의 충전 부담과 가솔린차의 연료비를 함께 줄일 대안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거론된다. 외부 충전으로 배터리를 채우고, 전기 주행거리가 줄면 엔진과 모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충전하지 않아도 연료가 있고 시스템이 정상이라면 계속 운행할 수 있다. 다만 주유만으로 생활하는 것과 충전을 병행하는 것은 구매 때 기대한 사용 방식부터 달라진다. BYD 씨라이언 6의 트림별 차이와 평소 이동 동선이 판단의 출발점이다.

충전과 전기 주행거리의 실제 간격





PHEV는 외부 충전 없이도 달릴 수 있지만, 전기 주행거리가 줄어든 뒤에는 엔진을 함께 쓰게 된다. 충전이 귀찮아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는 습관이 굳으면 전기 출퇴근을 기대하고 차를 고른 이유가 약해질 수 있다.

반대로 충전을 한 차례 거른 상황까지 손해로 볼 필요는 없다. 충전이 어려울 때 주유로 운행을 이어가는 유연성은 PHEV의 장점이다. 가끔 충전을 건너뛰는 생활과 애초에 충전할 계획이 없는 생활은 구분해야 한다.

BYD 씨라이언 6 DM-i는 트림에 따라 배터리와 인증 전기 주행거리가 다르다. FWD는 18.3kWh 배터리와 환경부 인증 EV 모드 최대 70km를 제시하며, AWD는 26.6kWh 배터리와 인증 거리 93km를 갖췄다. AWD 권장소비자가격은 4,190만원이다.





씨라이언 6 트림과 이동 동선



BYD는 8월 FWD 고객 인도를 시작했고, AWD는 10월 6일 발표했다. 같은 씨라이언 6 이름을 달았더라도 한 트림의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를 다른 트림에 그대로 적용하면 실제 사용 기대가 어긋날 수 있다.

왕복 통근이 짧고 집에서 정기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경우에는 전기로 이동하는 구간을 늘리기 쉽다. 반면 외근이 잦거나 주말 장거리 운행이 많으면 인증 거리와 실제 전기 주행 비중이 달라진다. 기온과 주행 조건, 공조 사용도 전력 소비에 영향을 준다.

인증 수치에 하루 이동거리를 딱 맞추기보다 여유를 두고 살펴야 한다. 평소 동선을 며칠치 기록해 통근과 외근, 주말 주행을 나누면 어떤 트림이 생활에 맞는지 가늠하기 수월하다.

충전 요금과 주유비를 함께 계산



유지비를 비교할 때 주유 횟수만으로 절약 정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외부에서 충전한 전기 요금도 더해야 하며, 집과 공용 충전소 중 주로 이용하는 곳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

구매 전에는 같은 기간의 주행거리와 충전 비용, 주유 비용을 함께 추산하는 편이 낫다. 이미 차량을 운행 중이라면 일정 기간 영수증을 모아 실제 지출을 비교할 수 있다. 충전 손실과 운행 조건 때문에 단순 계산과 실제 비용에는 차이가 생긴다.

차량 가격을 비교할 때도 구동 방식과 장비가 비슷한 트림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전기 주행을 자주 활용할 수 있는 충전 환경인지, 충전이 어려운 날에도 엔진 활용에 만족할지까지 따져야 PHEV의 구매 이유와 유지비를 함께 판단할 수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