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V 충전 시스템과 유럽 기준 주행거리
늘어난 휠베이스·적재 공간, 국내형 인포테인먼트

디 올 뉴 일렉트릭 GLB / 사진=벤츠코리아
디 올 뉴 일렉트릭 GLB / 사진=벤츠코리아


수입 전기 패밀리 SUV를 살펴볼 때 가격만큼 따지게 되는 항목이 충전 시간과 2열 공간이다. 장거리 이동이 잦거나 가족 구성원이 함께 타는 경우라면 두 조건이 구매 판단에 직접 영향을 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차세대 전기 SUV 디 올 뉴 일렉트릭 GLB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국내 첫 출시 모델은 GLB 250+ 일렉트릭이며, 판매 가격은 6,990만 원이다. 가격표 다음으로 확인할 요소는 충전 성능과 차체 변화다.

가격과 800V 충전 시스템

디 올 뉴 일렉트릭 GLB / 사진=벤츠코리아
디 올 뉴 일렉트릭 GLB / 사진=벤츠코리아




GLB 250+ 일렉트릭은 단일 모터 후륜구동 모델이다.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포함한 가격은 6,99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차량 인도는 11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배터리 용량은 85kWh다. 벤츠 코리아가 제시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 최대 631km로, 국내 인증 수치와는 구분해 봐야 한다. 주행거리는 기온과 운전 방식, 도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800V 전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최대 320kW급 직류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잔량이 낮은 상태에서 10분 충전하면 약 260km를 더 주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충전소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둔 구성이다.

디 올 뉴 일렉트릭 GLB / 사진=벤츠코리아
디 올 뉴 일렉트릭 GLB / 사진=벤츠코리아

늘어난 휠베이스와 적재 공간

차체 변화는 2열 공간과 수납력에서 드러난다. 휠베이스는 이전 모델보다 60mm 늘어난 2,889mm이며, 2열 레그룸은 최대 68mm 확대됐다. 성인이나 성장기 자녀가 뒷좌석에 자주 탑승하는 가정이라면 실내 치수를 살펴볼 만한 대목이다.

시트는 엉덩이 관절 각도를 9도 줄이고 허벅지 지지 면적을 넓힌 설계다. 앞쪽에는 127L 프렁크가 마련됐고, 트렁크 용량은 기본 540L에서 2열을 접으면 최대 1,715L까지 늘어난다. 유모차나 캠핑 장비처럼 부피가 큰 짐을 싣는 상황을 고려한 구성이다.

디 올 뉴 일렉트릭 GLB / 사진=벤츠코리아
디 올 뉴 일렉트릭 GLB / 사진=벤츠코리아


한국형 인포테인먼트와 운전자 보조

실내에는 MB.OS와 4세대 MBUX를 적용했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인치 센터·동승석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슈퍼스크린을 갖췄으며,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을 활용한 음성 비서도 지원한다.

국내 사양에는 TMAP AUTO 내비게이션이 기본 탑재된다. 웨이브와 라이브TV+ 등 28개 채널을 이용할 수 있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제공된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작동하는 차선 변경 어시스트와 좁은 길에서 이동 경로를 기억해 후진을 돕는 기능도 포함됐다.

벤츠 코리아는 전용 공용 충전 서비스 무료 혜택과 케이블 연결 후 자동 결제되는 PnC 서비스 도입도 예고했다. 사전계약 단계에서 공개된 가격과 제원에 더해 실제 구매 판단에는 국내 인증 주행거리와 충전 서비스 적용 조건이 변수로 남는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