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타임 보이는라디오(SBS 보이는라디오 캡처)
파워타임 보이는라디오(SBS 보이는라디오 캡처)
배우 김범이 첫 뮤지컬에 도전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파워타임’에서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에 출연 중인 배우 김범, 안세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스페셜 DJ를 맡은 가운데 김범과 안세하가 나와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김범은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혀 주목받았다. 그는 노래, 춤, 연기를 다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특별한 계기로 뮤지컬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범은 “어릴 때 어머니 손 잡고 뮤지컬을 보러 갔는데 너무 매력적이었다”며 “배우를 꿈꾸기 전인데도 ‘나도 언젠가 저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꿈이 자리해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범(김범 SNS)
김범(김범 SNS)
이어 “어머니가 제가 나온 TV를 항상 보실 것 이지만 공연은 달랐다”면서 “첫 공연 때 어머니를 초대해 보여드렸는데 저 몰래 (안세하) 형, 정상훈 형 페어를 다 보고 가셨더라”고 말했다. 김범은 어머니에게 ‘다른 페어도 보셔야죠’라고 하니까 ‘이미 봤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범 어머니의 솔직한 모니터링도 웃음을 자아냈다. 김범은 어머니가 모니터링도 해주시냐는 질문에 “아들 빼고 모든 사람이 다 잘하더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 청취자는 ‘젠틀맨스 가이드’ 공연에서 김범의 출연작인 ‘꽃보다 남자’, ‘거침없이 하이킥’ 애드리브가 나와 즐거웠다며 이 아이디어가 누구의 것인지 물어봤다.

김범은 이에 대해 “‘꽃보다 남자’에 나온 OST는 안세하 형과 정문성 형이 불렀다”며 형들의 아이디어였다고 답했다.

안세하는 “제가 ‘혹시 이 노래 아냐’고 ‘한번 불러보겠냐’고 시켜서 불렀다”고 덧붙였고, 김범은 당황스럽지 않았냐는 말에 “한번은 무조건 형들이 시킬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범은 지난 2006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08년 KBS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면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김범(김범 SNS)
김범(김범 SNS)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