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선발 투수처럼 수석 주방장이 교체되는 <서진이네2>의 영업 3일차에는 박서준이 주방장을 맡았다. 한국에서 닭갈비 신메뉴를 준비하며 이번 아이슬란드 식당에 많은 정성을 쏟은 박서준은 실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그는 “식당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스피드!”라며 초고속 조리로 이서진 사장의 얼굴에 미소를 선사했다. 최우식과 정유미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주방을 이끌었다.
인턴 고민시와 호흡을 맞춘 박서준은 마치 야구 배터리처럼 완벽한 팀워크를 과시하며 주방을 책임졌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제작진도 박서준의 능숙한 주방 운영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손님 폭주와 서빙 실수, 위기의 ‘서진 뚝배기’
가게 문이 열리자마자 만석이 되는 상황에 사장과 직원들은 당황했다. 주문한 음식이 엉뚱한 테이블로 나가거나, 매운 음식의 강도가 주문 내용과 다르게 나가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상황은 점차 악화되었고, 박서준마저 “이러면 꼬이는데...”라며 당황했다. 다음 주 방영분 예고편에서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직원들의 분투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중국인 손님들의 몰려듦, 예상치 못한 도전
이번 <서진이네2> 4회를 본 시청자들은 다소 불만을 표출했다. 손님들 중 상당수가 중국인 유학생이나 관광객이었기 때문이다. “서진이네2: 중국 편인가?”, “아이슬란드에 이렇게 많은 중국인이 있는 줄 몰랐다” 등의 반응이 TVN 유튜브 채널 댓글에 쏟아졌다. 관광객이 주민보다 많은 레이캬비크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일부 시청자들은 중국인 손님들의 몰려듦에 불만을 나타냈다.
중국과 한국의 불편한 관계와 최근 한국을 방문한 일부 중국 관광객들의 행동 때문에 <서진이네2>에 출연한 중국인들에 대한 반응이 부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차별 없이 손님 맞아야
물론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손님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 특정 국가와 인종을 차별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나 다양한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 한식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했던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몰려드는 중국 손님들의 등장은 <서진이네2>의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되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