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이 있다면 꼭 지켜야 할 아침 식사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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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가 중요하다는 말은 익숙하지만, 언제 먹느냐까지 신경 쓰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특히 고지혈증이 있거나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한 경우라면, 아침 식사의 ‘내용’만큼이나 식사 시간이 심장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최근 영양 전문가들은 하루의 첫 끼를 언제 시작하느냐가 콜레스테롤 수치와 심혈관 위험에 직결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고지혈증과 아침 식사의 관계
고지혈증은 눈에 보이거나 바로 느껴지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입니다. 실제로 수천만 명의 성인이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으며, 상당수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연구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더 낮은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아침을 먹는 습관은 심장 건강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가장 좋은 아침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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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사들의 공통된 조언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 기상 후 2시간 이내에 아침 식사를 하는 것
전문가들은 이 시간대에 아침을 먹으면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아침을 너무 늦게 먹거나 거르면, 혈중 LDL(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아침을 거르는 사람일수록 점심이나 저녁에 과식하거나, 포화지방과 당분이 많은 간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 ‘일찍 먹는 아침’이 중요한가
아침을 제때 먹으면 밤사이 공복 상태였던 몸에 에너지와 영양 공급이 안정적으로 시작됩니다. 이는 하루 전체 식사 리듬을 정돈해 불필요한 폭식을 막고, 혈당과 지방 대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전문가들은 특히 아침 식사가 식이섬유 섭취의 중요한 기회가 된다고 강조합니다. 과일, 통곡물, 귀리 등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콜레스테롤 관리에 좋은 아침 식사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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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성 식이섬유 풍부: 귀리, 보리, 콩류, 과일
-식물성 위주 식단: 견과류, 씨앗류, 채소
-포화지방·첨가당 제한: 도넛, 페이스트리, 달콤한 커피 음료는 피하기
반대로 설탕과 포화지방이 많은 아침 메뉴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침 외에도 함께 챙기면 좋은 습관
아침 식사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음 습관을 함께 실천할 것을 권장합니다.-하루 식이섬유 섭취 늘리기
-가당 음료와 단 음식 줄이기
-주 15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
-체중과 혈압, 혈중 지질 수치 정기 점검
고지혈증 관리에서 아침 식사는 선택이 아니라 전략입니다. 이 시간에 먹는 아침은 콜레스테롤 수치뿐 아니라 하루 전체 식습관을 좌우합니다. 기상 후 2시간 이내, 식이섬유와 식물성 식품 위주의 아침 식사를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심장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습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