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 정재용, 이혼 근황 공개…소속사 사무실서 ‘더부살이’

DJ DOC 출신 가수 정재용이 이혼 후 근황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정재용은 새로운 ‘꽃대디’로 합류했다. 정재용은 2년 전 아내와 이혼한 후 소속사 사무실 방 한칸에서 더부살이 중인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이날 정재용은 “아내와 19살 차가 났었다”라며 “나이차가 있는데 2년 열애 후 결혼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결혼 4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던 정재용은 “코로나 때문에 힘들었던 것도 있엇다. 경제적으로 힘들었어서 이혼을 강요한 것도 있었다. 제 탓이었다”라고 말했다.

정재용은 “DJ DOC로 함께 활동했던 창열이(김창열)가 울면서 이혼을 말렸었다”는 뒷 이야기도 공개했다. 정재용은 “자존심을 내세우면 안됐었는데 몇 번 힘든 상황이 있었는데 전 아내에게도 말 실수를 많이 했었다”라고 이야기했다.정재용은 이혼 후에도 신혼집에서 쓰던 물건이 가득한 집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정재용은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오른쪽 폐의 80%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정상적인 호흡이 안 될 정도로 심각했다”고 그간 악화된 건강 상태를 전했다.

정재용은 소속사 사무실을 빌려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제가 돈을 모아 놓지 못했다. 버는 족족 다 쓰는 스타일이었다”면서 “제가 먹고 마시는 거에 돈 쓰는 걸 안 아까워했다. 코로나 때 공연 취소로 수입원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정재용은 그럼에도 인스턴트와 과자 등으로 끼니를 때우는 모습을 보였다. 친누나에게 전화를 받은 정재용은 “다이어트 좀 해야하는 거 아니냐 연지를 위해서”라고 잔소리를 듣기도 했다.

정재용은 “2년 전 이혼한 후, 어느덧 여섯 살이 된 딸(연지)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정재용은 “내가 위축된 탓에 딸을 보기도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는 “딸도 데리고 가서 제가 키워보려고 했지만 갈 곳이 엄마가 있는 강릉 뿐이었다”며 “누나에게 도움도 받고 싶어 20일 동안 딸과 지내봤는데 제 딸이 분리불안이 많이 심하더라”며 전처가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