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구(tvN ‘유퀴즈온더블럭’ 캡처)
엄태구는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했다. 엄태구는 당시를 회상하며 “방세가 월세였는데 24개월까지 밀린 적이 있다. 계속 수입이 없다 보니까 그렇게 밀렸다”고 털어놨다.
MC 유재석은 깜짝 놀라며 “집주인이 이해를 해주셨냐”고 물었다. 엄태구는 “당시 집주인께서 열심히 산다고 격려해주시면서 한 달 치 갖다 드리면 비타민을 항상 주셨다”라고 고마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엄태구는 “당시 이런 어려움이 24개월까지 갈 거라고 생각 못했다”면서 “공사장 나가기도 하고, 행사 아르바이트 같은 일도 했다”라고 무명시절 생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엄태구는 “집주인이 계속 괜찮다고 해주시니까 감사한 마음에 눈 오면 항상 미리 집앞을 쓸어놨다”며 “택배가 있으면 문 앞에 올려드리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보답을 했고, 빨리 잘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엄태구는 이어 MC들과 함께 인터넷에 돌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에 대해 팩트 체크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재석은 “밀정때 커피차 서포트를 받았는데 부끄러워서 매니저를 내보냈다고 하던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엄태구는 “지금은 안 그러는데 그땐 처음이라 쑥스러웠다”면서 “매니저에게 나는 그냥 있겠다고 했다”라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인정하며 주위를 웃음짓게 했다.
배우 엄태구(tvN ‘유퀴즈온더블럭’ 캡처)
한편, 엄태구는 지난 2007년 영화 ‘기담’으로 데뷔한 이후 오랜 무명시기를 거쳤다. 이후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밀정’을 통해 이름을 알렸고, 영화 ‘택시 운전사’ 를 비롯해 다수 작품에서 감초역할을 하며 주연급 조연으로 자리잡았다.
배우 엄태구(엄태구 SNS)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