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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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지훈이 어린 시절 단칸방에서 생활했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주지훈이 출연해 자신의 어린 시절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주지훈은 유복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가족과 함께했던 소중한 기억들을 털어놓았다.

주지훈은 “어릴 때 굉장히 유복하지 않았다. 건어물을 파는 작은 단칸방에서 살았다. 방이 좁고 단열도 안 됐다. 심지어 물도 연탄불에 끓여서 씻어야 했다”고 말하며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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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지훈은 “그때가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비가 오는 날이면 어머니가 부침개를 부쳐주셨고, 그 순간이 너무 행복했다”라며 당시를 따뜻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음을 전했다.

부모님이 자신의 어린 시절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이야기했다. 주지훈은 “아버지는 건축 노동일을 하셨다. 휴가철이 되면 대부분의 가정은 여행을 가지만, 우리 집의 휴가철은 장마였다. 해가 떠 있으면 아버지가 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게 오히려 더 좋았다. 비가 오면 수영하는 느낌이 들었다. 어머니가 일하시던 밭에서 놀고 하루 종일 뛰어다녔다”며, 힘들었던 환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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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여동생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주지훈은 현재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 중인 여동생에 대해 “수강생들에게 오빠가 주지훈이라는 걸 티 내지 않는다. 약간 창피해하는 것 같다. 자존감이 높은 거다. 싫어하는 것 같기도 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여동생이 운영하는 필라테스 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오픈했을 때 한 번 갔다. 뭘 자꾸 해달라고 하니까, 기구를 진짜로 산 건지 확인도 할 겸 점검차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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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은 여동생이 필라테스를 가르쳐 준다고 하면 배울 수 있겠냐는 질문에 “끔찍하다. 살이 닿아야 하잖나. 상상만 해도 싫다”며 단호하게 거부했다. 또한, ‘여동생에게 필라테스 기구를 사주기 vs 사랑해 문자 보내기’ 중에서 고민 없이 기구를 사주는 선택을 하며 현실적인 남매 관계를 보여줬다.

주지훈은 이번 방송에서 자신이 배우로서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가족의 희생이 컸음을 강조했다. 그는 “어머니가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셨지만, 새벽 4시에 일어나 집안일을 다 하셨다. 매일 새 밥, 새 반찬을 챙겨주셨다”며, 어머니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주지훈이 출연한 ‘중증외상센터’는 공개 10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았다. 시즌2 제작 여부에 대해 그는 ‘그 회사 직원이 아니니까 내부 소식을 모르는데 이 정도의 사랑을 받고 이렇게 다들 원해주시면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