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번 주말 터졌다”...전국 ‘맛도리’ 6곳 축제 총출동

10월 마지막 주말, 놓치면 후회할 전국 ‘음식 테마 축제’ 정보.

“뭐 먹을지 고민 끝.” 이번 주말 데이트 코스,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

10월의 마지막 주말인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각지가 맛있는 냄새로 들썩일 전망이다.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 미식가들의 발길을 재촉하는 굵직한 ‘음식 테마 축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서울의 K-바비큐부터 대구의 떡볶이, 전주의 비빔밥까지, 그야말로 ‘맛의 전쟁’이 예고된 상황. “이번 주말엔 뭐 먹지?”라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 이들을 위해, 전국 6곳의 핵심 ‘맛도리 축제’를 총정리했다.

노을 보며 ‘K-바비큐’…서울 도심 속 축제

가장 주목받는 곳 중 하나는 단연 서울이다. 25일(토)부터 26일(일)까지 양일간 마포구 노을공원 일대에서는 ‘2025 서울바비큐페스타’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도심 속 자연과 함께 즐기는 K-바비큐’를 주제로, 숨 막히는 고기 굽는 냄새가 공원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방문객이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 ‘올인원 셀프 바비큐존’부터, 줄 서서 먹는 맛집으로 유명한 ‘서울 고깃집 3대장’ 부스, 다양한 바비큐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서울 바비큐 로드’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축제 이름처럼 아름다운 노을을 배경으로 즐기는 야외 바비큐는 가족, 연인 누구에게나 특별한 경험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환상적인 ‘인생샷’을 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떡볶이 원조는 여기”…대구 찍고 전주까지

‘분식의 성지’ 대구에서는 ‘2025 제5회 떡볶이페스티벌’이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사흘간 대구IM뱅크PARK 일원에서 펼쳐진다.

떡볶이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스타일의 분식 메뉴는 물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돼 ‘떡볶이 덕후’들의 심장을 뛰게 한다. 매운맛 마니아라면 이번 축제를 놓쳐서는 안 될 이유다. 같은 기간, ‘맛의 고장’ 전주에서는 ‘2025 전주비빔밥축제’가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주비빔밥축제는 단순히 음식을 맛보는 것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쇼’를 방불케 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대형 비빔퍼포먼스’는 압도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며, ‘레트로 비빔밥 거리’, ‘세계 비빔존’ 등은 단순한 먹거리 축제 이상의 문화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만두부터 김밥까지…골라 먹는 재미

강원도 원주와 경북 김천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만두’와 ‘김밥’이 축제 테마로 나선다.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2025 원주만두축제’는 가을 미식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만두 부스와 체험 행사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찐만두, 군만두, 김치만두 등 각양각색의 만두를 한자리에서 맛볼 기회다. 경북 김천에서는 25일부터 26일까지 직지문화공원 및 사명대사공원 일원에서 ‘2025 김천김밥축제’가 열린다.

김밥을 테마로 한 체험, 전시, 공연이 어우러진 복합 행사로,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불고기 아니었어?”…광양의 ‘진짜’ 숯불구이

한편, ‘광양 불고기 축제’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지만, 전남 광양에서는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광양읍 서천변 일원에서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가 열린다.

‘불고기’라는 명칭 대신 ‘전통 숯불구이’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숯불 향 가득한 야외에서 즐기는 정통 숯불구이는 남해안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국내 축제 트렌드 전문가 A씨는 “최근 지역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그 지역만의 스토리를 입히고 체험 요소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특히 SNS 인증샷에 민감한 2030세대를 겨냥한 특색 있는 메뉴 개발이 축제 성공의 관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