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라디오스타’ 애교 논란 해명
“10대 시절…그땐 머리가 컸던 것 같다”

사진=MBC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이 12년 전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불거졌던 ‘애교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속내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흥행 루팡’ 특집으로 꾸며져 영화 ‘퍼스트 라이드’의 주연 배우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강지영이 출연했다. 이날은 강지영이 12년 만에 ‘라디오스타’를 다시 찾은 자리였다.
강지영은 등장과 동시에 “여기 들어오자마자 그때 생각이 났다. 12년 전 그날이 오버랩됐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어 “그때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애교를 보여달라고 하셨을 때 제가 ‘그런 거 못해요’라고 말하고 울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그는 10대였고, 아이돌 활동과 팀의 계약 문제로 예민한 시기를 보내던 중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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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은 “그 시절 ‘라디오스타’는 아이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예능이었다. 분위기가 워낙 직설적이고 날카로웠다. 그때는 ‘왜 애교를 해야 하지?’라는 반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제가 머리가 좀 컸던 것 같다. 철이 없기도 했고, 예의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쿨하게 인정했다.
그는 “그 일 이후 애교란 게 뭔지 스스로 공부했다”며 웃었다. “알고 보니 애교는 단순히 귀엽게 행동하는 게 아니라, 상대를 기분 좋게 해주고 싶은 표현이더라. 감정의 리듬을 예쁘게 꺾는 기술이라는 걸 배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누가 애교 보여달라고 하면 ‘전 그런 거 잘 못하지만 보여달라면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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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출연한 강하늘은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카라 팬이었다. 촬영장에서 보니 진짜 일어를 잘하시더라”며 강지영을 향한 팬심을 고백했다. 강지영은 “그래서 지금은 하늘 씨의 일본어 선생님이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강지영이 출연한 영화 ‘퍼스트 라이드’는 2025년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그는 배우로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