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S 연예대상 시상식장, 순간 정적 흐르게 한 주우재의 한마디
동료들도 깜짝 놀란 ‘사랑 고백’... 다급히 해명한 상대의 정체는?

‘2025 KBS 연예대상’ 주우재. KBS 유튜브 캡처
‘2025 KBS 연예대상’ 주우재. KBS 유튜브 캡처




방송인 주우재가 연말 시상식 무대에서 돌발 ‘사랑 고백’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신관공개홀에서 열린 ‘2025 KBS 연예대상’에서 주우재는 ‘옥탑방의 문제아들’로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의 재치 있는 수상소감이 이어지던 중,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한마디가 터져 나왔다.

모두를 놀라게 한 수상소감





‘2025 KBS 연예대상’ 주우재. KBS 유튜브 캡처
‘2025 KBS 연예대상’ 주우재. KBS 유튜브 캡처


이날 무대에 오른 주우재는 “정확히 2년 전에 이 자리에서 우수상을 받았는데, 그때 너무 울어서 수상소감을 제대로 못 했던 기억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아까 후보 영상을 보니 다른 분들은 밖에서 흙 묻히고 뒹구는데, 저랑 세찬이는 옥탑방에 앉아서 꿀 빨고 있는 영상이 나오더라”라며 “받기 민망했지만 이렇게 큰 상을 또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솔직하고 유쾌한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과 동료 양세찬, 그리고 가족에게 감사를 표하던 주우재는 소감 말미에 갑자기 “우리 가족 너무 사랑하고. 아린아, 사랑해”라고 외쳤다. 예상치 못한 사랑 고백에 시상식 현장은 순간 정적이 흘렀다. 동료 연예인들은 물론, 진행자와 관객들까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다급한 해명에 웃음바다 된 현장



어색한 침묵을 감지한 주우재는 당황한 기색으로 다급하게 해명에 나섰다. 그는 “아, 아린이는 제 조카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제야 객석에서는 안도와 함께 폭소가 터져 나왔다.
주우재는 재치 있게 “드로야, 건강하자. 드로는 제 강아지입니다”라고 덧붙여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그의 다급한 해명에 시상식 진행을 맡은 이찬원은 “아, 깜짝 놀랐습니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려 현장은 또 한 번 웃음바다가 됐다.

예능 대세로 자리매김한 주우재



주우재는 모델 출신 방송인으로, 188cm가 넘는 큰 키와 독보적인 패션 감각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냉철한 분석력과 거침없는 입담으로 ‘예능 치트키’로 급부상했다. 현재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비롯해 MBC ‘놀면 뭐하니?’, SBS ‘런닝맨’ 등 지상파 주요 예능 프로그램의 고정 멤버로 활약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모습 때문에 ‘T발 C야’라는 밈을 유행시키기도 했으며, 개인 유튜브 채널 ‘오늘의 주우재’는 100만 구독자를 훌쩍 넘기며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수상은 그가 더 이상 모델 출신 방송인이 아닌, 명실상부한 예능 대세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