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선 ‘스트레스’라는데… 본인도 이해 못 하는 황당한 전조증상

“누구나 겪을 수 있다”며 방송 출연 결심, 전신 탈모 가능성까지 언급

KBS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KBS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33세 젊은 나이에 불과 10일 만에 급성 탈모를 겪은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병원에서는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정작 본인은 전혀 다른 ‘전조증상’을 기억하고 있었다.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 채 계속되는 탈모, 대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 15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33세 고민녀는 “급성 탈모인이 된 지 26일차”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탈모 자체보다 “어딘가 아픈 사람으로 오해받는” 주변의 시선이 더 힘들다고 털어놨다. 모자 아래 감춰진 그녀의 고민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다.

병원도 고개 갸웃… 스트레스가 정말 원인일까



KBS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KBS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정말 스트레스가 문제였을까. 그녀는 병원을 찾았지만 명쾌한 답을 얻지 못했다. 의료진은 2~3개월 전 겪었을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고민녀는 “나는 스트레스를 마음에 담아두는 성격이 아니다”라며 진단 결과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원인은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있다.

“쇠 효자손으로 긁자 우수수”… 그녀가 밝힌 그날의 전조증상



의료진의 진단과 달리, 그녀의 기억은 탈모 직전의 기이한 신체 변화를 향했다. 어느 날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이 두피를 덮쳤고, “손으로 긁는 걸로는 성에 차지 않아 쇠로 된 효자손으로 머리를 긁었다”고 회상했다. 며칠 뒤, 머리카락은 거짓말처럼 빠지기 시작했다.

서장훈이 “쇠로 긁은 자극이 원인 아니냐”고 묻자, 그녀는 “의사는 그것이 원인이 아니라 탈모의 ‘전조증상’이었을 것이라고 하더라”고 답해 의문을 키웠다.

KBS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KBS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풍성한 대머리”라는 웃픈 고백, 모자 벗자 스튜디오는 침묵



담담하게 사연을 설명하던 그녀는 용기를 내 모자를 벗었다. 순간 스튜디오는 침묵에 휩싸였다. 정수리와 앞머리 부분이 휑하게 비어 두피가 그대로 드러난 모습은 큰 충격을 줬다.

그녀는 “원래 숱이 엄청 많았다. 지금은 ‘풍성한 대머리’인 셈”이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현재 ‘전두 탈모’를 겪고 있으며, 악화 시 온몸의 털이 빠지는 ‘전신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만약 당신이 이런 상황이라면 어떨까.

이수근과 서장훈은 그녀의 긍정적인 태도를 칭찬하며 특유의 유머로 응원을 보냈다. 고민녀는 “과거에는 탈모가 남의 이야기인 줄만 알았다”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